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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북스

찐찐 재미있는 책 _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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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벌써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알려주시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책 포스팅하려고요.. ㅋㅋ

벌써부터 책 내용만 떠 올리면 키득 키득 웃게 된다니까요? 홍홍

 



이 책이 진짜 재미있냐고요? 네네 그렇다고요.
제목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잖아요.
정말 우리 회사(예전 상사들을 자연히 떠올리며) 상사님들의 얼굴이 하나 하나 스쳐지나간다니까요.

 

 

 

_ 드라마 미생

 

 

 

사실 뭐 상사분들 얼굴이라 했지만 어쩌면 우리네 부모님, 아니 현재 나의 모습일 수도 있겠어요.

책의 저자 송희구님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11년차 직장인으로
새벽에 일어나 온라인으로 한편을 글을 써 올린게
수많은 조회수를 거쳐 열렬한 구독자층을 형성하고 이렇게 책으로도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은 곧 드라마와 웹툰 제작도 확정되었다 하니
그야말로 미라클 모닝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책 내용은 제목에서도 느끼겠지만 더도 덜도 없는 우리네 흔한 일상입니다.
그 일상이 너무 웃퍼서 읽는 내내 실소(때로는 썩소?)를 머금게 한답니다.


저 역시 평범한 직장인이라 꼰대같은 김부장을 처음에는 미워하며 혀를 차기도 했죠. 끌끌,,ㅋㅋ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희구 지음

 

 

전반적으로 긴박한 스토리나 극적인 드라마틱한요소가 있다기보다는
회사에서 하루 하루 벌어지는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아냈어요.
주인공 김부장은 체면과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시하는 전형적인? 꼰대 상사의 모습을 닮았고요.

저자는 주인공 캐릭터를 실제 상사 3분의 모습을 합쳐서 그렸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가, 정말 바로 제 옆의 그런 상사를 보는 것 같아요.

물론 단순히 우리네 이야기를 닮았다고 해서 이 책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에요.
작가의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와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너무 공감되어서 슝~하고 빠져들고 마는 책이에요.
그냥 책을 펼치면 웬만큼 바쁘지 않는 한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어있다니까요. ㅋㅋ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송희구 지음/ 서삼독

 



또한 처음에는 얄미운 김부장의 모습이 책의 중후반을 넘어갈수록 마음이 짠해지고 아스라이 아파오기도 해요.
우리네 아버지, 남편, 아니 미래의 나의 모습 같으니까요.


그래요, 언뜻보면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은 부족할 것없이 좋은 가정을 꾸리고 대한민국에서 잘 사는 것 같지만 외롭고 조기은퇴에 불안한 여느 소심한 가장일뿐이죠.
그가 믿는 거라고는 임원들의 신임과 퇴직금뿐인데 자신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갇힌 김 부장은 본인만 모른채 귀를 닫고
그저 충실한 회사 생활을 할 뿐이에요. 세상은 변하고 본인의 상황도 변하는데 아무것도 인정하려 않고요..

 

 김부장 이야기 뒷표지

 


소설의 내용은 꼰대만 같던 김부장이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어요.
빽다방이나 이디야는 멀리하고 오직 스타벅스 커피만 마시는 김부장은 누구보다 최고이고 누구보다 뛰어나려 애쓰죠.
어쩌면 이런 모습은 겉으로는 표는 안내지만 직장생활에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우리 모습 판박이가 아닐까 해요.

자기보다 못하다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홀대하고, 자기가 잘 보이고픈 사람에게는 꼼짝못하는,,
그래서 제가 아까도 말했지만 읽을 수록 묘하게 저의 직장 상사, 동료, 후배들의 모습이 떠오른답니다.

하지만 그대로 묘사했다고 소설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죠.
그 스토리속에서 우리가 결국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말 제대로 잘 가고 있는 건지 하는
마음속의 의구심들이 그대로 표면 위로 떠오르죠.

어느새 김부장의 얘기를 훔쳐보다가 그 것이 내 얘기와 다르지 않음을,
그것이 그냥 그렇게 애쓰며 살아가는 나의 모습(미래의 모습)을 느끼게 해주죠.

 

 

김부장 이야기1

 



그렇지만 내용이 슬프거나 기운빠지는게 아니고 작가의 엄청난 필력덕분에 빠르게 읽히며 묘하게 힘을 얻게 되요.

저는 두번째 이직에서 명예퇴직을 하는 분들, 걔중에는 책상이 한 순간에 없어지는 분들을 보았어요. 그 충격적인 장면을 잊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떠오르더라고요. ㅜ
또 어느 선배가 주말마다 상사의 골프모임에 기를 쓰고 나가는 것을 속으로 욕했었는데(줏대없이 끌려다닌다고..)
한 편으로는 살아남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ㅉㅉ

두번째 직장이후로 저는 직장이란 곳에 큰 미련을 두고 살지는 않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그렇게 생각했던게 다행인 것 같아요. ㅎㅎ



아아.,,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이 시대 모든 직장인에게 작은 위로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미생 만큼 아니 미생보다 더 재미있을 드라마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김부장 이야기 - 직장인과 부동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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