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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북스

유퀴즈 나온 장항준 감독은 신이 내린 꿀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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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아들과 저녁을 먹으며 유퀴즈 온더 블럭 재방을 보는데요,

오랜만에 장항준 감독이 나와 얘기하는 것을 들으며 배꼽을 잡고 웃었어요~

 

잘 알려졌다시피 그는 우리가 좋아하는 '시그널',  '킹덤'등의 스타작가 김은희작가의 낭군님인데요,

재미있고 유쾌한 감독님으로도 유명하죠..

 

 

저녁밥 먹으면서 유퀴즈(유퀴즈 온더 블럭)을 보며 그의 얘기를 들으니 과연 신이 내린 꿀팔자가 맞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잘 나가는 작가의 남편으로 아내가 돈을 벌 줄만 알지 쓸 시간은 없다며 자신이 대신 써주어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그 말이 어찌나 웃기고 부러운지,, 이상순 다음으로 요즘 부러워하는 남편상이 이 분 아닐까합니다.

 

예능에서는 가끔 봤는데 작품을 찾아보니 2002년도 작품 '라이터를 켜라'라는 영화의 감독이셨더라고요,

그 당시에도 TV 에 가끔 출연했었던 것으로 아는데 유명하진 않았지만 어쩌다 나와 말씀하시는 내용과 제스처들이 얼마나 기분좋고 웃기던지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있어요.

 

'라이터를 켜라'는 배우 김승우와 차승원이 주연했던 영화로 각각 백수와 건달역으로 나와 라이터라는 소재를 두고 벌이는 기가막힌 좀 얼빵한 느낌의 액션이 있는 영화였는데 참 재미있게 봤어요.. 그리고 그 영화의 감독이 장항준 감독이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네요.

 

장항준 감독은 오늘 유퀴즈에 나와서 반전의 허를 찌르는 얘기도 많이 들려주었는데요,

큰 자기님 유느님이 신이 내린 꿀단지를 언급하면서 장항준처럼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묻자 스스로 자신은 잘 살고 있다고, 선방하고 있다고 말하는 대목이 신선했어요.

 

 

 

 

초등학교 들어갈 때 겨우 숫자만 배워 들어갔고, 공부도 많이 못했는데 운이 좋아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대단한 자신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는 것에 선방했다고 느낀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자신을 알고 그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지금의 장항준 감독을 만든 것 같아요.

 

 

김은희 작가와의 부부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부부는 같은 웃음 포인트에서 웃고 같은 포인트에서 슬픔과 분노를 느끼는 사람이라는 말 역시 다가왔어요.

그런 포인트가 결국 가치관과 이데올로기를 표현하는 것인데 부부는 이런 점을 같이 공유하고 가는 사람이란 뜻이죠..

흔한 말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간다는 것이 이런 것이겠죠?

 

 

저는 요즘 제일 재미있는 TV예능이 유퀴즈인데요, 재미도 있지만 이런 각계분야의 열심,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 자신의 인생관을 들려주는 것이 재미있더라고요.

 

장항준 감독처럼 평상시 막 관심있는 분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솔깃하고 매력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나와 이렇게 본인의 얘기를 들려주는 것도 귀한 시간이라고 느껴져요~

 

 

 

 

또 치열하게, 열심히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삶이 전부가 아니라 때로는 편하게 안빈낙도의 삶을 자신있게 말하는 것도 좋아보이더라고요. 물론 유느님이 수습했지만요.

 

대화 중 장항준님이 큰 자기(유재석)님을 보며 이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모습이 좋지만 제일 좋은 것은 누워서 그런 사람이 나오는 프로를 보는 사람이란 말에 빵~ 터졌어요. ㅋㅋㅋ

 

갑자기 유느님보다 제가 (시청자로서) 더 좋은 삶인 것 처럼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그런 비교는 필요없지만요. ㅋㅋ

 

 

하지만 그런 그도 가장 잘 나갈때가 있고 또 내려올 때가 있음을 알고 준비한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너무 행복하지만 행복해서 조금은 불안하다는 그의 말 속에는 즐길 줄 아는 지금도 좋지만 언제나 내려올 때가 있음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부분을 담담하게 얘기하는 것.. 그래서 행복한 지금에 더 감사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신이 내린 꿀팔자 장항준 감독을 만나봤어요.

다음에 또 재미있는 글로 찾아올게요~

모두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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