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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해요. 이 시의 첫 구절만 생각해도 몸이 아려오고 마음이 절절해집니다. 오늘은 서시 소개해 봅니다.
시인 윤동주
윤동주님은 1917년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1945년 짧은 생을 마감하셨어요. 연희 전문을 졸업하고 일본 릿쿄대학과 도시샤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다 귀향하려던 중 항일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중 생을 마쳤다 합니다. 이 '서시'는 시인님의 짧은 생애에 쓰여진 몇 편 안되는 시중에 하나로 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에도 우연히 이 시를 접하고 그 때부터 바람이 불면 왠지 마음이 아려오면서 읊조렸던 것 같아요. 시인님이 하늘에서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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