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밤입니다. 오늘은 한 번쯤 생각나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명시 '가지 않은 길'을 소개해 봅니다.
시인 소개
Robert frost(1874~1963)
시인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커서는 주로 동부 뉴잉글랜드에서 살았는데요, 뉴잉글랜드의 농촌에서 농 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의 소박한 생활과 자연 풍물을 아름답고 현실적으로 표현해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고요, 그 유명한 퓰리처상을 네 번이나 받았다고 합니다.
시 소개를 하며,
가끔 앞 구절만 인용되어 종종 접하게 되는 싯구절로 어떤 일을 선택하거나 회상하게 되면 저는 웬일인지 이 시가 생각나곤 합니다. 오랜만에 전문을 읽어보며 봄밤의 단상에 스며듭니다. 사실 이 시를 읽으면서도 가지 않을 길을 가서 좋았던 걸까, 아니면 후회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저는 결론은 안 났지만은 가끔 가지 않은 길을 가보아도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건너간 로버트 프로스트 시인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가지 않은 길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림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_ 로버트 프로스트 / 가지 않은 길 / 세계 대표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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