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우리는,
최근에 빠져서 본 드라마.. 봐도 봐도 재미있어요.
요즘 푹 빠진 드라마 '그해 우리는' 리뷰해봅니다.
제가 이런 잔잔한 드라마 좋아하는데 어머어머 정말 취저입니다. 처음에는 별 스토리도 없고 재미도 잘 모르겠다고 느끼면서도 어느새 묘하게 빠져들었습니다. 급기야는 소파에서 나오지 않고 보고 보고 또 보는 저를 발견했지요.
고등학생 전교1등과 전교 꼴등이 다큐를 찍다가 알콩달콩 사랑이 커지고, 대학 생활을 거쳐 사회인이 되어 다시금 사랑을 확인하는 스토리가 드라마의 전체적인 줄거리예요.
저는 두 주인공의 그림체가 너무 예쁘고 여름날의 청량한 저 포스터와 드라마 영상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며 보게 되었어요. 남주인공 최웅 역의 최우식 님은 어쩜 그렇게 나이를 먹어도 뽀송뽀송 앳되 보이는지, 여주인공 국연수 역의 김다미 님도 정말 좋아하는 배우예요. 영화 <마녀>를 무서워서 못 봤지만 예고편만 보고도 훅 빠져버렸었죠.
두 강아지^^같이 귀여운 주인공들의 매력과 각각 사연 있는 조연분들의 케미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드라마예요.
영상은 역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뿌연 느낌의 장면들이 참 예뻐요. 어쩜 저렇게 감성적인 장면을 연출하는지.. 소녀가 아니지만 소녀감성에 푹 빠져든 드라마였어요.
특히 이 드라마의 백미는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OST인데요, 예전에 영화 <콜미 바이 유어 네임>과 비슷한 감동이 있더라고요. 포스터의 느낌도 제목도 - 콜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소설 '그해, 여름 손님'- 비슷비슷했어서 처음에는 약간의 비슷하다는 느낌으로 이 드라마에 빠져 들었답니다.
정말 드라마 중간중간에 삽입된 음악이 너무 좋아서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듣고 있어요. 보는 것인지 듣는 것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좋은 음악들...
특히 제가 좋아하는 곡은샘 김의 '여름 비'와
BTS멤버 V의 'Christmas tree'라는 곡이에요. V님과 최우식 님이 친하다는데 그래서 이번에 OST도 작업해 주신 걸까요?
아무튼 두 곡은 드라마에서 분위기를 좌지우지할 만큼 그 흡입력이 대단했던 것 같아요. 운전하면서도 자주 듣곤 했던 곡. 2022년의 겨울을 채워준 곡.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4.gif)
제가 드라마 끝까지 잘 못 보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 보고 또 보고했어요. 평범한 듯하지만 섬세한 감정표현과 역시 평범하지만 예쁘고 사랑스러운 배경들. 골목 골목길을 보면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함께 놀던 친구들도 생각나고.
아, 최웅이 계속 안경 쓰고 그의 작업실에서 그림 그리는 장면도 좋았어요. 가만있어도 힐링되는. 그의 그림도 정말 좋았고요.
건축 그림 작가로 나오는 최웅의 그림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했어요. 인스타에서 종종 보았던 익숙한 슈퍼마켓 그림, 찾아보니 프랑스 작가 티보 에렘(THIBAUD HEREM)이 원작자이라 하더라고요. 오오 세계를 여행하며 인상 깊었던 건물을 캔버스에 담는 화가^^ 너무 멋져요.
드라마는 현실을 보여주지만 왠지 현실 같지 않아요. 특히 최웅의 라이프스타일, 초연해 보이는.. 무언가 애타는 것이 없는 관조적인 삶은 정말 저렇게 살아도 되겠다는 편안함을 주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좋았던 것은 역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는 둘의 사랑이에요. 현실 속에서 츤데레 같기도 하고 순수하기도 하지만 조건 없이 서로를 아껴주는 둘을 보는 것만으로도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지요.
한마디로 <그해 우리는>은 청량하고 뽀송뽀송한 츤데레 드라마^^ 앞으로도 다시 보기 많이 할 것 같아요~ 이런 드라마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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