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바를 찾다가 알바몬에 올라온 메디 25 생동성 시험 알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합격하여 참여하게 된 후기 올려봅니다.
포스팅 순서
1. 알바 지원 및 참여 방법
2. 건강검진 및 입원과정
3. 입원일별 정리(준비물,진행과정등)
4. 퇴원 후 외래 검사 및 부작용
5. 사례비 입금, 주차, 참여소감
생동성 알바 후기
생동성 임상시험 알바는 몇 년전에도 한번 신청했었는데 괜히 무서워서 안 하다가 이번에 시간이 되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리뷰를 보니 안전하게 다녀온 분들도 많고, 이번에 시험하는 약도 이미 시판 중인 약이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습니다.
1. 알바 지원 방법 및 참여 방법
알바는 알바몬 공고를 보고 지원하였습니다. 메디25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한 후 며칠 후 문자로 알람이 와서 읽어보고 자격요건과 사례비등을 확인하여 그중에 마음에 드는 검사로 지원하였습니다.
건강검진도 한 2년동안 받지 못해서 검진도 받을 겸, 아르바이트비도 벌 겸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참여한 약은 신풍제약 약이며 시행 병원은 안양 메트로 병원이었습니다. 안양이라 좀 멀긴 했지만 지하철에서 셔틀버스도 있고, 한번 가면 2박 3일 동안 입원하는 것이라서 쉬고 온다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문자 안내가 와서 링크 읽어보고 문자로 참여하겠다고 남기니 다음 날 월요일에 건강검진 안내문자가 왔습니다. 이번 생동성 시험은 건강한 사람 대상으로 건강검진에서 합격해야 실제로 참여하게 되므로 검진 시 조금 긴장했습니다.
2. 생동성 시험을 위한 건강검진, 입원 및 진행과정
검진은 혈압, BMI, 혈액검사, 소변검사 외 심전도와 이 약과 관련 있는 골다공증 검사까지 이루어졌습니다. 골다공증 검사까지 받는 다니 조금 신기했습니다. 건강검진 내용은 시험하는 약과 관련이 있기에 실제로 검사하는 항목은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검진하는 날 간호사선생님이 전체적인 과정, 주의사항등을 안내해주셨고, 의사 선생님이 생동성 시험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시행이유, 약 설명, 부작용등도 함께 설명해주셨습니다.
검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 참여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참여확정이 되어 좋고, 검진 결과도 정상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약은 약의 특징상 중년 여성분들의 참여가 많아서 건강검진에서 떨어지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입원은 2박 3일 과정이었고 추가 외래 검진이 2일이 또 있었습니다. 시험 과정은 1차, 2차로 나뉘어 두 번의 입원이 필요한 만큼 시간 소요도 많지만 사례비도 200만 원이 좀 넘는 금액이라 할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원 준비물
- 신분증
- 통장사본
- 편한 여벌 옷과 신발(슬리퍼등), 수건, 세안도구
- 여가 활용거리(휴대폰, 노트북등)
준비사항에 관하여 병원에서 문자로 내용을 보내주셔서 문자만 잘 읽고 가면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환자복을 입는 줄 알았는데 편한 평상복을 챙겨 오라는 내용이 있어서 집에서 입는 옷 2벌과 수건, 속옷을 챙겨갔습니다.
저는 커피와 과자등의 간식도 챙겨갔는데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단과 음료 외에는 모두 제한하고 있어서 따로 간식을 챙겨갈 필요는 없습니다. 챙겨간 간식은 병원에서 걷어가서 퇴원하는 날 주셨습니다.
3. 입원 및 진행 과정
입원은 총 2박3일 이었고 외래는 연이어 이틀 검사가 있었습니다. 입원일별로 요약해보았습니다.
입원 첫날
입원은 오후 5시까지만 가면 되는 거여서 낮에 느긋하게 출발했습니다. 입원 전 검사가 또 이루어지고, 코로나 검사도 시행하였습니다. 입원전 검사에 합격해서 입원하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맛나게 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간호사분들도 친절하시고 잘 챙겨주시고 의사분도 잘 설명해 주셔서 안전한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병실은 굉장히 컸는데 중간에 칸막이가 있어 나름 안정된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코를 고는 편이라 밤에 옆의 분이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잘 주무셨다 하네요..ㅋ
병원에서 제공되는 식사는 평범하지만 괜찮았습니다. 제가 어묵꼬치를 좋아하는데 어찌 알고 이런 식사를.. 센스 있으십니다. 저녁을 먹은 후 밤 12시 이후는 금식이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고생하긴 했습니다.
입원 둘째 날
본격적으로 생동성 시험 검사가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혈압과 체온등을 측정하고 피검사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약은 오전 정해진 시간에 먹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검사진행은 전체적으로 엄격하였습니다. 시간도 매우 정확하게 측정되었고, 간호사 분들도 24시간 내내 함께 계셔주었습니다.
혈관에 카테터를 삽입하고 정해진 시간에 피를 뽑았습니다. 혈관이 없으신 분들은 카테터 삽입시 고생하였겠지만 저는 혈관도 괜찮고 꽂을 때도 그리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입원이나 수술경험이 거의 없어서 이런 분위기가 낯설고 신기했습니다.
입원실에는 검사 특성상 또래 여성분들이 많이 계셔서 심심하지도 않고 소소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처음 오신 분이 많으셨고 그중에 한 두 분 정도는 두 번째 참여라고 하셨습니다. 지인과 오신 분들은 나름 대화를 많이 하셨지만 대부분 조용하였고 휴대폰과 노트북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뜨개질을 가져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듣고 싶었던 클래스101 강의를 듣기 위해 노트북을 가져가긴 했는데 집중이 잘 되진 않아서 조금밖에 못 들었습니다.
둘째 날은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기도 해서 병원 직원분께서 도시락을 침대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침상에 가만히 앉아 이렇게 식사를 받아 먹으니 무슨 귀한 대접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계속 피검사를 하지만요.. 참고로 전체로 뽑는 피양은 헌혈할때 뽑는 양보다도 적다고 합니다.
둘째날 저녁까지 검사가 이루어지고 저녁에는 카테터도 뽑고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첫째 날보다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입원 세째날 퇴원
셋째 날은 오전에 피검사만 하고 귀가하였습니다. 제가 신청한 생동성 시험은 외래도 2번 더 있어서 귀가 한 다음 집에서 쉬었습니다.
4. 퇴원 후 외래 검사 (2일) 및 생동성 시험 부작용에 관해.
퇴원한 다음날과 그다음 날까지 아침 일찍 외래 검사가 있어서 몸관리를 잘하고 음식도 가려먹고 외래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참여하면서 별다른 부작용도 못 느꼈습니다. 제 주변분들도 그러시긴 했지만 간혹 어지러움 구토 등의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생동성 시험 알바 참여 소감 및 입금, 주차
사례비 입금은 외래 마지막 검사일 다음 주 금요일에 입금이 되었습니다. 입원 시 통장 사본을 제출했는데 그 통장으로 입금이 되었습니다. 참여 병원인 안양 메트로 병원 주위로 산이 많아서 뷰도 좋고 공기도 좋았습니다.
주차는 건강검진과 외래 검사일 병원 내 주차는 되지만 입원일 및 입원기간에는 주차 지원이 되지 않는 점 참고해 주세요.
전체적으로 걱정한 것보다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건강에 예민하거나 주사침에 대한 공포가 있는 분, 잠자리나 식단이 예민한 분은 힘들 수 있겠습니다.
여러 알바를 해 보았지만 알바는 모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생동성 시험은 투자 시간에 비해 받는 비용이 좀 더 크다는 생각이지만 약을 먹는 것이기에 보다 많은 고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 또 할 것이냐고 물으면 저는 예스입니다. 다만 한 번 진행하고 6개월이 지나야 신청이 가능하기에 내년에 한 번 더 신청을 고려할 것 같아요.
그럼 생동성 시험 알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 되시기를 바라며 후기를 줄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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