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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리뷰

후지카메라 X-T30ii 1년 사용한 내돈내산 솔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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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지중지하는 저의 후지카메라 x-t30ii 리뷰해 봅니다. 주로 블로그 포스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쓰면 쓸수록 사용감 좋은 이 카메라 솔직한 후기 올려봅니다.

 

갤럭시 노트10으로 찍은 후지 카메라

 

후지카메라 X-T30ii, 1년 사용한 내돈내산 후기


저는 후지카메라를 사용하기 전에는 소니 미러리스 a5000과 NEX-5T를 사용했어요. 그때도 블로그 포스팅 용도로 찍었었는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휴대폰과는 다른 깊이감이 있어 계속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후지

 

카메라 구입전에는 기존 것보다 성능이 좋은 소니카메라를 살까, 아니면 색감이 예쁜 후지필름 카메라를 살까 고민이 많았었어요. 근처 매장에서 구경한 소니카메라 A7C 모델에 좀더 마음이 가긴 했는데, 결정하기 전에 후지카메라를 한번 눈으로 보고 싶더라고요. 

시간을 내어 용산전자상가에서 후지카메라 구경을 했더랬어요. 물론 소니카메라도요. 소니는 스타필드나 아웃렛에서도 많이 봤었는데 후지는 동네주변에는 구경하기가 어려워 용산까지 갔지요.

 

홈페이지
후지필름 홈페이지

 

당시에도 fujifilm X100VI가 인기가 많았는데 저는 풍경보다는 사물도 많이 찍을 수 있는 렌즈교환용 카메라가 필요했어요. 

 

후지필름

 

용산전자상가 매장에 가서 소니와 후지를 번갈아 들어보다가 작고 제 손안에 감싸 쥐는 후지카메라가 손에 착 달라붙는 느낌을 받았어요. 함께 달린 번들렌즈가 툭 튀어나왔는데도 모양이 귀엽고 그리 무겁지 않아 마음에 들었어요.

 

fujifilm

 

요렇게 커피잔과 같이 놓아도 커 보이지 않죠? 소니카메라도 욕심났지만 좀 더 가벼운 무게감과 앤틱 한 디자인의 후지가 더 마음에 들었지요.

실버색상 모델이 인기가 있었고 저도 실버가 좋긴 했지만 예약하고도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저는 블랙을 사기로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갈색가죽 옷을 입히니 오히려 블랙이 더 우아하고 예뻐 보이더라고요.

 

렌즈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디자인보다도 사진이 잘, 예쁘게 나오는가에 더 관심이 있으실 텐데 지금부터는 그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후지카메라로 찍어보기


사진

 

고백하자면 저는 사진을 잘 못 찍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구도나 잘 찍는 법 이런 거 잘 모릅니다. 하지만 계속 노력하면 언젠간 잘 찍는 사람이 되어있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찍고 있어요.

윗 사진은 눈이 온 어느 날, 햇살이 예쁜데 제 짝꿍이 썰매 타고 싶다고 썰매 고르러 가는 장면을 그냥 툭 찍은 사진이에요.. 비닐하우스 옆에 분홍 썰매와 쏟아지는 햇살이 너무 따사롭잖아요.. 이 한 순간을 놓칠 수 없더라고요. 아마 휴대폰으로 찍었으면 이런 느낌은 아니었을 거예요.

 

블로그용

 

이건 포스팅하려고 레티놀 주름 완화 크림 찍은 거예요. 작은 글씨도 잘 나오면서 뒷 배경은 적당히 아웃포커싱되죠. 이런 거 너무 좋아요. 휴대폰 사진보다는 더 부드럽고 더 포근하달까요?

 

색감

 

후지는 역시 색감이 예쁜 거 같아요. 아무 보정도 안 한 사진인데 하얗고 차가운 눈도 부드러운 주홍빛 나무들과 함께 따스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후지카메라 X-T30ii로 찍은 사진을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제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똥손이지만 부지런히 찍었답니다.

 

사물
오늘 아침에 찍은 우리집 화분

 

전반적으로 후지카메라는 소니에 비해 덜 화창한 것 같아요. 소니카메라가 하얗고 청량한 느낌이 많다면 후지는 비 온 뒤의 느낌이랄까? 약간 답답한 느낌도 있는데 이게 오히려 아련한 필름 느낌이라 여기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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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네거티브
풍경
클래식크롬

 

후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본 옵션인 필름 효과를 좋아하시잖아요? 예를 들면 클래식 네거티브 같은.. 그런데 저는 그 청록이 좀 인위적인 것 같아 잘 사용하지는 않고 클래식 크롬을 즐겨 쓴답니다. 이 카메라에는 18개 정도의 필름 효과가 있는데 다른 건 잘 사용하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색감만 쓰게 되더라고요. 

위의 세 사진은 초창기 사진이라 어떤 필름 효과를 썼는지 모르겠어요. 다만 요즘 쓰는 효과는 거의 클래식 크롬이에요.

 

후지카메라

 

후지카메라를 사용하면 할수록 인터페이스에서 느껴지는 손맛이 있는데 이게 정말 좋아요. 아날로그 같으면서도 디지털인 게 묘한 감성을 자아내죠.

다이얼을 돌리면 도로록 또는 또각또각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 손맛이 정말 휴대폰에서는 얻어질 수 없는 레트로 감성이에요. 소니에서도 입문자용 미러리스만 써봐서 그런지 잘 못 느꼈던 것 같아요.

 

xt30ii

 

정말 제 카메라를 잘 담아보고 싶은데 이렇게 휴대폰으로 찍으면 만족도가 너무 떨어져서 아쉽습니다.. 흑

 

fujifilm-후기

 

렌즈는 1855 줌이 되는데 저는 사물을 찍을 때는 55까지 돌려서 망원으로 찍는 걸 좋아해요. 그러면 왜곡 현상도 덜 하고 아웃포커싱도 좀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인터페이스

 

요즘은 단렌즈도 보고 있는데 빌트록스 75mm f1.2가 탐나더라고요. 후지는 크롭바디고 풀프레임이 아니어서 그게 좀 아쉽지만 렌즈를 좀 더 업그레이드시키면 더 나은 사진이 나올까 그런 생각도 한답니다.

 

내돈내산

 

X-T30ii을 고른 이유는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기 때문인데요, t4, t5와의 가격차이가 부담스럽기도 했고, 저는 사진 전문가도 아닌 취미로 즐길 카메라가 필요했는데 딱 이 정도가 좋다고 느껴졌어요.

데리고 다니기에도 너무 무겁지 않고, 렌즈교환식이라 마음에 드는 렌즈로 갈아 끼울 수도 있고 줌도 되죠. 정말 저의 최애템이에요.

 

사진

 

덕분에 일상의 평범한 한 순간을 찍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는 요즘이에요. 사진 찍는 법 많이 연구해서 더 잘 찍고 싶은 초보지만 사용할수록 카메라의 장점을 알아가는 맛도 있어 내일이 기대가 된답니다.

 

그럼 후지필름 x-t30ii 내돈내산 솔직 후기 여기서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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