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하만카돈이 고장 난 후, 한동안 스피커 앓이를 하다가 다시 들여온 마샬 액톤 3 스피커. 스피필드 가서 여러 스피커들 비교하며 청음도 하며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계속 들어도 잘 샀다는 생각만 든다. 3개월 후기 올려본다.
마샬 액톤 3 스피커 내돈내산 후기
우리집 거실과 식탁사이 작은 협탁에 올려진 마샬 스피커는 화이트와 우드계열인 우리 집 인테리어 분위기와 찰떡이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에 로고마저 고급스러운 마샬.
동생집에도 비슷한 마샬 모델이 있어서 그때도 눈여겨 보았는데 이렇게 우리 집에 오니 더더욱 반갑다.
이 제품을 살 때만 해도 이쁜 쓰레기라는 평도 많아서 한동안 고민을 많이 했드랬다. 아니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이쁜 쓰레기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막귀는 아니어서 엄청 다른 모델과 고민했다.
가장 고민 많이 한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제품. 특히 두개를 같이 틀어 서라운드로 들으면 좋다기에 살짝 망설였지만 사실 서라운드로 두 개를 켤 만큼 내가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마음이 가지 않았다.
실제 짝꿍이 가져와서 두개를 틀어 청음 한 뱅앤올룹슨 스피커. 작은 사이즈에 비해 청량하면서도 시원한 소리가 나서 가격대비 좋은 스피커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 집 분위기에도 그다지 안 어울리고 무엇보다 거실과 식탁사이 그 공간에서 울려 퍼지기에는 소리가 살짝 답답했다.
아마도 내가 스타필드가서 다른 스피커와 비교하며 청음 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마샬을 못 샀을 것 같다. 반대여론도 많았고 무엇보다 스피커는 소리가 중요한데 소리가 안 좋으면 분명 후회할 것을 알았기 때문.
하지만 청음한 결과는 의외였다. 스피커 크기에 비해 답답하게 울리지 않았고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났다. 무엇보다 기타 선율은 정말 좋았다. 귀가 녹아들듯 좋았다. 잔잔한 음악을 좋아하는데 가수의 목소리도 잘 뽑아주었지만 그 사이사이로 나오는 기타 반주에 나는 홀렸다.
청음을 한 후, 다른 스피커는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더 좋고 더 비싼 스피커도 많겠지만 내 주머니 사정에 적당하고 디자인도 예쁘고 소리도 마음에 드는 스피커는 마샬 액톤3가 찰떡이었다.
마샬 다른 모델도 들어보았는데 이보다 작으면 소리가 답답하고 별로였다. 배터리는 이렇게 유선으로 꽂아야 작동되기에 야외에서 들고 다니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는 휴대용 브리츠 스피커가 있으니 괜찮다. 브리츠는 주로 밤에 방에서 라디오 듣는 용도지만.
버튼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전원 파워 온오프빼곤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 온 on 일 때는 빨간 불이 들어온다. 산뜻하게 예쁘다. 개인적으로는 초록불도 예쁠 것 같지만.
스피커 앞부분은 이렇게 양각으로 도톰하게 금장글씨가 써 있다. 화이트와 골드의 조화가 고풍스러운 느낌이 살짝 든다. 필기체 같은 글씨체도 굿이다.
우리 집 존재감에 확실한 마샬 액톤 3 스피커.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귀도 즐겁고 눈도 즐겁다. 참 잘 샀다. 혹시라도 스피커 고민이신 분들, 마샬 스피커 결코 예쁜 쓰레기 아니다. 참 이 제품은 스타필드 매장에서 정품으로 구입했다. 그럼 이상으로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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