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카페 추천, 귀천 브런치 카페 내돈내산 후기

헤이리 마을은 참 아름다워요. 차가운 겨울에도 골목골목 카페며 레스토랑이며 숨은 맛집 멋집들이 많네요. 동료들과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실 겸 헤이리 마을 갔어요. 그중 인상 깊었던 카페 '귀천' 후기 올려봅니다.
 

 

헤이리 카페 '귀천' 브런치 카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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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귀천은 지금은 작고했지만 현대문학계의 거성으로 일컬어지는 천상병 시인의 조카분이 하는 카페래요. 천상병 시인의 '소풍'이란 시는 지금도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지요.  시 '소풍'은 다음 포스팅에서 한번 소개해 볼게요. 
 

천상병 시인,

 
귀천에 오면 커피와 브런치도 맛있지만 이렇게 생전 시인의 흔적을 볼 수 있어요. 소중하게 보관이 잘 되어있어요.

 

 
어릴 적 TV에서 본 해맑고 아이같은 시인의 얼굴이 반갑네요. 예전에 시인의 부인이 귀천이란 찻집을 운영해서 많은 문인들이 오고 간 것으로 아는데 이곳은 그 귀천의 계보를 잇는 듯해요.
 

 
카페 귀천은 하얀 외관도 예쁘고 주차할 공간도 많아서 오기도 편해요. 이런 게 하얀 외관의 건물을 들어서면 군데군데 소박하지만 멋들어진 고가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이런 고가구는 밝거나 어두운 갈색 나무빛깔을 띄어서 카페 분위기를 은은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주어요. 그런데 이 가구들이 그냥 인테리어 제품이 아니고 모두 천상병 시인이 생전에 사용한 가구들이래요. 정말 이곳은 시인의 작은 박물관 같아요.
 

 
요런 서랍장도 너무 곱고 기품 있죠? 
 

 
멋들어진 가구들 옆에서 차 한잔 하니 마치 저도 그 시절 문인이 된 것 같아요. 왜 영화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있잖아요? 주인공 길이 자정에 마차를 타고 1920년대 파리에 도착해 헤밍웨이도 만나고 아드리아나도 만나는 것처럼요..
 

 
햇살 좋은 창가에 앉아 오래된 소설들을 읽고 싶게 만드는 곳이 이곳 헤이리 카페 귀천이 아닐까 싶어요. 좀 더 기품있는 고가구들을 감상해 볼까요?
 

 

 

 

 
카페가 생각보다 넓어서 앉을자리도 많아서 그것 또한 매력이고요.. 사실 이곳은 작은 도서관 같아요. 책도 굉장히 많거든요..
 

 
마치 좋은 서재에 앉아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요? 이 책중에 천상병 시인의 손때가 묻어있는 책들도 진열되어 있어서 소소하게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한편으론 역사의 아픔을 오롯이 마주한 시인이 생각나 숙연해지기도 해요.
 

 
저희는 카페 안으로 쭉 들어가면 보이는 카운터에서 커피와 음료, 그리고 간단한 디저트를 주문했어요. 카운터 공간에는 다양한 굿즈들이 있어서 아기자기하게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쉽게도 구경하다 사진 찍는 것을 까먹어버렸네요. ㅎ
 

 
카페 귀천 참 귀한 곳이에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인테리어 예쁘고 브런치 맛있는 카페라기보다 뭔가 영혼이 정화되는 듯한 그런 카페예요.
 

 
커피를 주문하고 디저트로 달달한 조각케이크 그리고 요건 뭘까요? ㅎ 아무튼 맛있고 기분 좋아지는 빵들을 주문했답니다.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커피와 잘 어울렸어요.
 

 
저희 일행은 창가의 햇살을 마주한 자리에 앉아 소소한 평일 오후의 여유를 만끽했답니다. 
 

 

헤이리 브런치 카페 귀천 위치/ 운영시간 / 라스트 오더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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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29 1층
• 운영시간: 
  • 금토일 : 10시~22시
  • 월화수목: 10시~21시
  • 라스트 오더: 20시 (브런치: 19시)
• 주차 가능
• 기타: 예약 가능, 단체 예약 가능, 반려동물 동반 가능

 
이상 헤이리 카페 귀천 추천 후기를 마치며 글을 마칩니다. 다음에는 일찍 가서 맛있다고 소문난 브런치도 먹고 싶어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