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책 <어린 왕자>의 유명한 명대사 공유해볼게요. 너무 보석 같은 책이라서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문장이라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어린왕자 명대사 중 '여우의 길들이기'에 관하여
제가 대학 일학년때 제2외국어 교양과목으로 불어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그때 교수님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이셨는데(ㅋㅋ 교수님 죄송합니다.) 수업 교재가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였어요. 대부분 수강 신청한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프랑스어를 제2외국어로 택한 친구들이어서 기본적인 문법 공부 등은 패스하고 재미있게 이 책을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정말 대학 생활 통틀어 저에게는 가장 아름다운 수업시간이었답니다.
요즘 제가 매일 영어 3문장 공부하고 있는데요, 오랜만에 어린 왕자의 주옥같은 문장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어린 왕자> 소설이 어렸을 때 읽었을 때랑 지금 나이를 먹고 다시 읽을 때랑 느낌이 아주 다른 데요, 오늘은 모두들 아시겠지만 생각할수록 깊이가 있는 문장 다시 한번 소개해 봅니다.
어린 왕자 명대사 본문 중..
(출처: 어린 왕자/ 앙뚜 안드 쌩떽쥐뻬리 / 김동근 옮김 )
"이리 와서 나랑 놀자". 어린 왕자가 부탁을 했다.
" 나 너무 마음이 아파"
"난 너랑 놀면 안돼" 여우가 말했다.
"길들지 않았거든"
...
"길 든다는 게 무슨 뜻이야?"
...
"사람들이 자주 잊어버리는 행동이지. 그건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야"
...
"넌 금빛 머리카락을 가졌잖아. 네가 나를 길들이면 얼마나 근사한 일이 생길까? 밀밭도 금빛이니까 네가 생각날 거라고. 그리고 바람이 밀밭에 속삭이는 소리를 사랑하게 될 거야."
...
"매일 같은 시간에 오면 더 좋아"
"네가 만약, 예를 들어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지날 수록 행복해지겠지
...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찾아온다면 널 맞아들일 마음의 의식을 몇 시에 치러야 하는지 알수 가 없게 돼"
...
"의식이 뭔데?"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것도 사람들이 자주 잊어버리는 행동이지" 여우가 말했다.
"의식은 평범한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주고 평범한 시간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 줘."
...
"그럼 내 비밀을 알려줄게. 아주 평범한 비밀을.
마음으로 봐야 또렷하게 보이는 거야. 정말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거든."
...
본문중 여우는 친구가 되어달라는 어린 왕자에게 우린 아직 길들여진 관계가 아니니까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길들임에 필요한 것은 참을성과 시간, 그리고 말 때문에 오해가 생기니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죠. 매일 조금씩 가까이 다가와 앉으며 길들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해요.
또 길들여지만 특별한 친구, 특별한 관계가 되는 것이고 만나기 전부터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매일 같은 시간에 오면 미리 그 시간을 기다리며 그 특별한 시간을 위한 마음의 의식을 치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길들인다는 것은 어쩌면 시간이 쌓이는 것이고 어쩌면 사랑입니다. 기다리고 안 나타나면 걱정되고,, 서서히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그 존재. 특별한 관계의 시작이지요.
그리고 그 특별함을 위해 우리는 미리 마음의 의식을 치룰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여우가 중요한 말을 하는데요, 같은 시간에 왕자가 찾아오면 더 좋다고 합니다. 왕자가 오는 4시가 되기 전에 이미 3시부터 여우는 행복해지고 마음의 의식을 치르며 그날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자연은 일정한 시간에 우리에게 의식을 치르도록 찾아오는 것 같아요. 선셋, 선라이즈, 입하, 입추, 그리고 새벽 밤하늘의 별.. 이미 우리에게 모든 삶의 비밀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길들이는 관계가 아름다울 수록, 그것(그 사람)과 보내는 시간들이 더없이 행복할수록 우리의 하루는 더 풍요롭게 채워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관계를 위해서 우리는 - 많이 잊어버리는 행동이지만- 일종의 마음의 의식을 준비해야 하는 거지요.
군더더기는 같은 얘기지만 우연히 일행이 목적이 있어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어떤 사람들은 이 시간을 위해서 먹을 것을 싸 온다던가, 미리 들을 음악을 선곡한다던가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과 함께 동행할 때 그 시간은 굉장히 빛이 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은 평범한 그 시간을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주는 의식의 마법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사랑하는 것은 나누는 것이라던데 그런 나눔을 미리 챙겨 오는 분 같아요.
오늘 <어린 왕자>의 명대사를 다시 읽어보니 저에게는 마음의 의식이란 부분과, 길들이는 것에는 참을성이 필요하고, 또한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란 부분이 더욱 다가오네요.
오늘 하루 모두들 특별하고 소중한 날 되시길 바랄게요.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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