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재미와 의미가 있는 책 추천

오랜만에 다시 읽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재미있는 책은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 읽게 되잖아요~ 저는 소설보다는 자기 계발서나 영성 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책은 읽을수록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정말 좋은 책이어서 가끔씩 펼쳐보게 된답니다. 오늘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리뷰해볼게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작가 매튜 헤이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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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매튜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

 

30대 중반인 주인공 노라는 자신이 근무하던 악기점에서 해고를 당하는 그날, 죽기를 결심합니다. 우울증도 있던 그녀는 자신이 되고 싶었던 수영 선수, 뮤지션, 철학가, 배우자, 여행가, 빙하학자, 행복하고 사랑받는 사람 중 그 어느 것도 되지 못한 자신을 한탄하죠. 심지어 고양이 주인 역할조차 실패하고요. 

그녀는 이번 삶에 자신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자정에 죽기로 하는데요, 그런 노라앞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나타납니다. 녹색 터틀넥을 입은 사서 엘름 부인과 함께요. 엘름 부인은 학창 시절 노라가 다니던 도서관 사서인데요, 그녀가 말하길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다며 그 도서관의 역할을 말해줘요.

 

 

삶과 죽음 사이의 도서관 The Midnight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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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dnight Library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소설 초반부인 여기까지 읽다보면 사실 이 소설의 구성이나 줄거리는 짐작이 가요. 주인공 노라가 도서관에서 자신이 선택할 수도 있는 삶의 기회를 보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래서 쉽게 말해 이 소설은 주인공 노라가 엘름 부인의 인도로 자신이 선택하지 못했던 삶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통해 볼 수 있다는 거죠. 저에겐 마치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 떠오르는 소설이에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추천

 

책을 읽으면서 결국 재능도 많고 한때는 전국에서 수영 평형 속도가 제일 빨랐던 노라가 포기한 그 삶들이 안타까우면서도 결국 우리네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해요. 지나친 압박이 힘들었다던 노라에게 가게 사장님은 그 압박으로 석탄이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는 거라 말해줘요. 이 말은 복선이 깔려있는 말 같죠?

 

 

노라는 다이아몬드일 수 있었던 삶, 철학가나 뮤지션의 삶,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 등 그 모든 노라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을 왜 포기하고 자살을 선택하려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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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에는 수백만 개의 결정이 수반된단다. 중요한 결정도 있고, 사소한 결정도 있지. 하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다마 결과는 달라져.'

노라가 경험하는 신기하고 아름답고 때로는 슬프기도 한 그 선택하지 못했던 삶을 따라가며 우리는 우리의 삶의 여정과 선택들을 자연스럽게 뒤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스토리는 재미있지만 그 가운데 각자의 의미를 찾아가며 볼 수 있다는 게 이 소설의 굉장한 매력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경험하는 그 이야기들이 무겁지 않고 즐겁고 경쾌하고, 마지막 순간에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어요. 안 흘리는 눈물도 찔끔 나더라고요. 재미와 잔잔한 감동의 연속이랄까요? (이런 느낌을 찾으시는 분이 있다면 이 소설 추천해요.)

 

작가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작가 매트 헤이그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회복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 노라의 심리묘사도 공감되고 전체적으로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답니다.

영화 <어바웃타임> 제작사가 영화화로 확정했다 하니 멀지 않아 영화로도 만나 볼 수 있겠죠? 어바웃 타임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 이 소설 원작의 영화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 그럼 오늘의 후기는 이만요.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