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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리뷰

로에 LOE 향수, 화이트셔츠 라일락스카이 레이지바닐라 신시어우드, 향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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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 LOE 향수 사용한 지 1년이 되었다. 향수 잘 안 쓰던 내가 로에의 하쉬그린 디퓨저 쓰고 너무 좋아 향수를 구입했더랬다. 처음에는 레이지 바닐라, 그리고 화이트셔츠, 또다시 라일락 스카이, 마지막으로 신시어 우드까지. 지금도 4종 외출 시  쓰곤 하는 데 사용 후기 올려본다.

 

로에

 

로에 LOE 향수 내돈내산 후기


향수

 

지금 생각해보면 외출도 잘 안 하고 향수도 잘 사용하지 않는 내가 무슨 생각에 이렇게 4종이나 구매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여전히 내 화장대에는 이렇게 로에 제품이 나란히 놓여있다. 심플하고 투명한 바디에 블랙 뚜껑 디자인이 깔끔하면서도 상큼하다.

 

후기

 

리뷰 순서 :

  1. 라일락 스카이
  2. 화이트 셔츠
  3. 신시어 우드
  4. 레이지 바닐라

 

1. 라일락 스카이


라일락스카이

 

지금같은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향수가 라일락 스카이가 아닐까. 은은하게 풍겨오는 라일락향이 살랑살랑 기분을 좋게 해 준다. 라일락 향이 꽃 향기 같으면서도 너무 달달한 향이 아니라 시크한 맛이 난다. 도시풍에 어울리는 꽃향을 닮았다.

 

봄향수

 

오두 투왈렛으로 용량은 50ml, 화이트계열이나 파스텔 톤 옷을 입고 나갈 때 뿌리면 사랑스러움이 더욱 연출된다. 첫 향은 상큼하면서도 잔향은 단 맛이 살짝 느껴지는 라일락 향이 난다.

라일락 향이 잘 못 쓰면 잔향이 안 좋은데 로에 향수는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기분이 다운될 때 뿌리면 잔향이 안 좋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야외 나들이 갈 때, 공원이나 미술관 갈 때 뿌리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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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이트 셔츠


화이트셔츠

 

내가 가장 애용하는 향수는 바로 로에의 화이트 셔츠다. 향이 시원하고 비누향 같기도 하고 청량한 세제향 같기도 하다. 많이 쓰는 이유는 이 향이 엄청 좋아서라기 보다는 어느 장소에서나 제일 무난하기 때문이다.

 

여름향수

 

특히 향수를 싫어하는 우리 짝꿍과 외출할 때도 이 향수를 뿌리면 향수라고 알아채지 못하고 좋은 비누향이 난다고 생각한다니까.

향은 청량하고 시원하다. 더운 여름에 뿌려도 텁텁하지 않고 기분이 좋다. 가끔 사무실에 나갈때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화이트 셔츠를 뿌리면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 경험상 향수가 진한 사람이 지하철을 타면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향수를 잘 안 뿌리는데 화이트 셔츠를 사용하고서는 그런 염려에서 해방되었다.

 

향수-추천

 

풋풋하면서도 잔향은 살짝 달큰해서 사회 초년생이 써도 좋고 남자가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중성적인 느낌이 있으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향.

하얀 티에 청바지를 입은 스무살 청춘과 네임 그대로 화이트 셔츠에 심플한 스커트, 맵시 좋은 하이힐을 신은 도시녀가 생각나는 향이다. 오두 트왈렛으로 용량은 50ml.

 

3. 신시어 우드


 

신시어우드

 

처음에 신시어 우드향을 홈페이지에서 봤을 때 무슨 향일까 정말 궁금했다. 가죽 라벨이 붙은 디자인부터 고급지고 왠지 격식이 느껴졌다. 

 

신시어-우드-중성적

 

후기도 좋고 향도 궁금해서 산 향수인데 뭔가 독특한 향이다. 숲향이라 하기도 그렇고 조금 매콤한 느낌도 나는데 내가 그동안 시향한 향수 중에 가장 새로웠던 향이다.

우드향에 요가 학원에서 살짝 맡았을 것도 같은데 그 향의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방이나 커튼등에도 가끔 뿌린다. 특히 비오는 날 이 신시어 우드는 묘하게 사람을 차분하면서도 힐링시킨다.

가장 자연향을 닮았지만 클래식하거나 진중해보여야 할 자리에 어울리는 향이다. 중성적인 매력도 있다. 오두 퍼퓸으로 용량은 50ml.

 

4. 레이지 바닐라


레이지-바닐라

 

로에 향수중에향수 중에 가장 먼저 구입한 향이 바로 레이지 바닐라이다. 전에 썼던 향수 중에 제일 좋아했던 머스크와 바닐라향이 오묘하게 섞인 향수가 있었는데 그 향과 닮아 바로 선택했다. 

 

레이지-바닐라-로에

 

고급지고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향. 봄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이다. 

그레이 니트티에 시폰 스커트를 입고 서류를 들고 사뿐히 걸어가는 여인이 생각나는 향이다. 아이보리 카디건에 연한 청바지를 입고 오랜만의 외출에도 살짝 뿌리면 좋을 향이다. 파리에 가 본 적 없지만 레이지 바닐라를 뿌리면 파리가 생각난다. 왜일까.

 

겨울-향수

 

리뷰라 하기엔 너무 느낌 위주로 쓴 것 같지만 각 향수의 노트들은 홈페이지나 다른 분들의 리뷰에도 자세히 나와있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로 적어보았다.

계절 후기 역시 개인적인 느낌일 뿐 지금같은 봄에도 나는 레이지 바닐라를 뿌리기도 한다. 향수는 그날의 기분과 누구를 만나는지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래도 봄향수 추천한다면 라일락 스카이. 하나만 꼽으라면 꾸안꾸 같은 화이트 셔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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