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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스타

라라랜드 뒤늦게 본 후기(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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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슈퍼팬으로 공부하다가 라라랜드 영상이 나와서 결국 다시 뒤늦게 보게 되었다. 전에 한번 올레tv로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보다가 잠을 잤는지 도저히 기억나지 않더라고. 다시 보니 와~ 이 영화가 이런 영화였구나 하고 마음에 긴 여운이 남는다. 너무 잼나는 영화.

 

 

영화 라라랜드 뒤늦게 본 후기


라라랜드-후기
라라랜드 후기

 

요즘 어째 영화볼 환경이 넘쳐나는데도 영화에 통 흥미가 없어 잘 안보게된다. 뮤지컬 영화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이 영화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좀 심드렁했으니.

세바스찬 역의 라이언 고슬링도 잘 모르고 미아역의 엠마 스톤은 음 좀 들어본것 같다.. 아무튼 잘 생기고 예쁜 배우들. 처음에 고속도로 댄스신이 나오는데 무지 멋지고 경쾌한 장면인데 정확히 말하면 내가 이 영화를 처음봤을 때 난 이 부분에서 잤다. 그러니 모든 내용이 기억이 안 나지..ㅋ

그 신이 왜 그런지 스우파보다 지루했나보다. 스우파에 열광한 것을 보면 내가 춤을 그리 싫어하지는 않는게야. 그런데 다시 보니 음,, 솔직히 쪼끔 지루했다. 하지만 그래도 멋진 건 멋지다.

 

 

닥치고 라라랜드 영화 후기


아무튼 이 영화는 결국 미아와 세바스찬의 이야기다. 미아와  세바스찬, 세바스찬과 미아의 이야기이다. 미아는 눈이 크고 세바스찬은 눈이 작ㄷ.. 🐶🐶🐶

미아와 세바스찬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너무 웃겼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연주에 반하는데 세바스찬은 그 연주로 짤리니깐. 둘은 뭔지 모르게 비슷한 듯 다르고 엇나간다. 

 

 

둘이 만나는 초반 장면에 언덕에서 춤 추는 장면이 있는 데 이 장면이 압권이다. 아름답고 로맨틱하고 기분이 좋다. 미아의 노란 드레스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미아가 탭댄스를 위해 신발을 갈아신는 장면은 우리나라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최강희가 하이힐을 벗고 플랫슈즈를 갈아신는 장면과 오버랩되어서 더욱 나를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별이 빛나는 밤에 라는 고흐의 작품이 연상되는 밤하늘 하며, 우리나라 남산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하며, 아니 성북동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일까? 영화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든다. 음악이 흐르고 춤이 흐르고 두 사람의 실루엣이 흐른다. 너무 멋지잖아~

 

 

 

라라랜드 영화의 마지막 장면


그런데 결국 이 영화가 우리에게 그토록 많이 여운을 주는 것은 그 마지막 장면에 있다. 미아야. 왜 그런 선택을 했어. 왜? 왜?

 

 

둘 사이에는 대화가 부족했던 것 같다. 사랑을 표현할 만한 대화. 핸드폰이 있었는데 카톡을 안 하나보다.. 흔한 말로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사실을 증명한 영화이다.

 

 

아무튼 마지막 우연히 SEB'S 바에 들어간 미아는 그 곳에서 세바스찬의 연주를 듣게 되지. 참 SEB'S가 뭘까 했는데 세바스찬의 줄임말.. 애칭인가 보다. 바에 들어간 미아는 세바스찬의 피아노,, 영화 전반에 흐르는 세바스찬의 테마곡을 듣고 감상에 젖는다. 어쩜 우리가 고대했던 둘의 결말이 상상으로 흘러간다. 상상이지만 너무 아름답고 행복하다. 이 장면부터가 이 영화의 백미지. 우리는(관객은) 찬란한 희망과 현실속의 슬픔을 본다. 그리고

마지막 바를 나가를 미아를 보는 세바스찬. 그 둘의 주고받는 눈짓, 공기, 조명, 냄새 그리고 미소.

세바스찬의 미소는 미아의 선택을 괜찮다고 그러니까 괜찮다고 존중한다고, 나도 괜찮다고.. 라고 말 하는 것 같다. 그런 세바스찬에게 응답하듯 미아도 편안한 미소를 짓는다. 

피천득의 인연에서 이런 명구절이 있다. '그리워하는데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 세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둘의 만남은 그리워하면서 한번은 만난 인연이고, 그것도 잘 만난 인연이다. 어쩌면 우리의 만남은 만약 다시 만날 인연이라면 미아와 세바스찬 처럼 할 수 있을까?

만남보다 이별의 아름다움과 선택의 존중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한줄 총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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