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노을 맛집, 서울 데이트코스 추천

노들섬에 갔드랬어요. 전에는 노들서가와 카페 위주로 들렀었는데 오늘은 63 빌딩을 배경으로 한강변 윤슬과 노을 보고 싶어서 갔어요. 미세먼지로 날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해가 뜬 맑은 날씨여서 다 볼 수 있었어요. 사진 올려볼게요.

 

 

노들섬 노을 맛집, 서울 데이트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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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은  서울 용산역이나 신용산역에 내려서 버스 한번 타면 찾아갈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에요. 날씨 좋은 날 찾아가면 노들서가, 카페, 맛집, 그리고 한강변에서의 휴식까지 여유 있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에요.

 

노들서가,

 

저는 평일 낮에 갔는데 아직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더 편안하게 즐기다 올수 있었어요. 노들서가부터 들렀는데 한편에 카페가 있어 차 마실 수도 있고, 꼭 차를 마시지 않아도 널찍한 의자와 테이블들이 있어 책 보며 쉬기 좋은 곳이에요.

 

 

카페 올두바이에서 차 한잔 마시며 얘기하기도 좋고요, 요렇게 나무 의자에 앉아 주변에 꽂혀있는 책을 보기도 좋죠.

 

 

책은 다양한 종류가 구비되어있고, 1층에는 더 많은 도서와 더 조용한 공간이 있어요. 1층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는 많은 분들이 보이더라고요.

 

 

2층에서 1층을 바래다 본모습이에요. 조르륵 전구가 예쁘죠? 1층은 거의 눕다시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더 좋아요. 

 

 

포근한 의자들이 많아서 나란이 앉아 도란도란 얘기 나누기 좋죠. 저도 저 눕듯이 펼쳐진 의자에 누워 바깥 풍경도 보고 발도 쉬게 하고.. 너무 좋았어요.

 

 

주위에 아무도 없어 신발을 벗긴했는데 누가 있으면 신발 신어야겠죠? ㅋ

 

노들섬 한강변,

 

하지만 누가 뭐래도 노들섬의 맛은 이렇게 한강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아직은 바람이 추운 겨울 끝자락, 아니 초봄이지만 그래도 이 낭만은 아니 즐길 수 없죠.

 

 

저마다의 자리에 앉아 쏟아지는 윤슬을 보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너무 좋은 방법이에요. 다른 한강변보다 쉴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이 많은 것도 이곳의 매력인 거 같아요. 데이트 나온 커플들도 많지만 친구들과 놀러 온 젊은 친구들도 많아요. 날이 좋으면 가족 단위로 찾아도 좋을 곳이에요.

 

노을,

 

하지만 노들섬의 가장 큰 매력은 이렇게 떨어지는 해를 통째로 볼 수 있다는 것. 매일 매일 선사하는 자연의 장관이지만 이곳 노들섬은 더 특별하죠. 핑크색 하늘과 푸른 하늘이 교차하는 이 시간.. 너무 아름다워요.

 

 

붉은 노을이 주는 장관은 멋진 커플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가 연인들의 사진 찍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서울의 노을 맛집으로 제격이죠.

 

 

요런 달모양 설치물도 예쁜데 밤이 되어야 더 예쁘죠. 여긴.

 

야경,

 

그래서 해가 다 질때까지 기다렸어요.. 사진 찍느라 이렇게 한 곳에 머물러보기도 정말 오랜만이에요..ㅎ 다리 위에 불이 하나하나 켜지는 것을 보며 커피 홀짝거리는 낭만이란.. 아아 유럽 어느 곳 못지 않게 아름다운 노들섬이에요.

 

 

셔터스피드가 느려 흔들린 사진이 많지만 이렇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요. 한강변을 따라 걸으며 도란도란 얘기하기도 너무 좋은 곳이에요.

 

 

아름다운 야경을 뒤로 하고 저는 집에 갈 채비를 했어요.

 

 

노들서가를 가로지르면 바로 도로가 나오고 여기서 버스 한정거장이면 용산역이나 신용산역에 도착하니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도 좋아요.

 

주차,

 

물론 주차장도 있어서 자차 이용도 가능하지만 공간이 협소해서 주말이나 날씨 좋은 날엔 이용하기 버거울 수 있어요.

 

 

다리를 건너 버스정거정에 가며 한 컷 찍어봤어요. 윤슬도 굿, 노을도 굿, 야경도 굿,, 서울 데이트 코스로 노들섬 참 괜찮쥬? 다음에는 삼각대 갖고 오려고요.. 제대로 사진 한 번 건져봐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