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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여행

경복궁에서 서촌까지 단풍구경하며 산책 나들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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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복궁에서 서촌까지 나들이 겸 단풍구경 산책 다녀왔어요. 좋아하는 장소여서 일요일 한 낮 느릿느릿 걸으며 다녀왔어요. 노란 은행나무가 너무 예뻐 단풍 구경하기도 정말 좋아요.

 

 

경복궁 뒷길에서 서촌까지 단풍 산책


경복궁-담-길
경복궁 담 길

 

서울 광화문에서 경복궁까지 천천히 걷다가 경복궁 뒷길을 통해 서촌까지 올라가는 길은 제가 좋아하는 산책길인데요, 은행나무도 예쁘고 예쁜 카페며 레스토랑도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너무 좋아요.

 

경복궁-산책
경복궁 산책

 

경복궁

경복궁 관람이 필요하면 입장료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도 되지만, 입장료 없이 경복궁 뒷길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고궁 풍경을 즐기며 서촌으로 넘어가는 것도 괜찮은 나들이 코스랍니다.

 

 

저는 경복궁 근처에서 어릴때 부터 자라와서 많이 봐온 터라 이번에는 고궁박물관 뒷길을 가보았어요.

 

경복궁-고궁-박물관
경복궁 고궁 박물관

 

경복궁 고궁박물관 풍경이에요. 사람들이 삼삼오오오 많이 모여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대화도 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초록빛, 노란 빛, 붉은빛 나무들이 너무 예쁘네요.

 

경복궁-단풍-은행나무
경복궁 단풍 은행나무

 

고궁 박물관 옆으로 이렇게 크고 웅장한 은행나무가 있어요. 방사형으로 쭉쭉 뻗은 넘실대는 노오란 나뭇잎들이 너무 예쁘죠? 한복을 곱게 입은 커플이며 가족, 관광 온 외국인의 모습까지 너무 즐거워 보여요. 

 

경복궁-단풍-구경
경복궁 단풍 구경

 

한쪽으로는 경외스런 경복궁의 모습들이 보여요. 고요하면서도 아름다운 기와의 선과 파아란 하늘의 대비가 너무 아름다워요.

 

 

경복궁에 오면 마음이 한결 호젓해지면서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느낄 수 있어 경건해지는 기분도 듭니다. 

 

경복궁-나무들
경복궁 나무들

 

도심 속에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들.. 가을에 풍덩 담겨있는 것 같아요. 경복궁만이 주는 특별한 감성까지 더해져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에요.

 

북악산
북악산

 

뒤로 보이는 경복궁의 뒷 산은 북악산인데요, 경복궁의 휘황함을 더해주면서 경복궁 앞의 남산과 더불어 궁궐을 둘러싸고 있어 궁을 보호해주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곳곳에 산이 많은 게 건물이 많아도 자연을 계속 느끼며 살 수 있는 장점이 되는 것 같네요.

 

경복궁-뒷-뜰
경복궁 뒷 뜰

 

경복궁의 나무들을 바라보면서 뒷문으로 나오면 서촌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어요.

 

 

서촌의 카페에 들렸다가 마을 구경하고 다시 내려와 레스토랑 가는 게 오늘의 나들이 코스여서 잠시 즐기다가 궁을 나왔답니다.

 

경복궁-서촌-단풍
경복궁 서촌 단풍

 

고궁에서 서촌으로

궁을 나와 도로를 건너서 서촌으로 걸어가요. 이미 서촌 나들이 중인 분들이 많네요. 은행나무들이 줄지어선 풍경이 가을 단풍을 볼 수 있는 장관이에요. 도로를 건너지 않고 담을 끼고 죽 걸어가면  청와대까지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아기자기한 서촌으로 고고.

 

서촌-골목
서촌 골목
서촌-상점
서촌 상점

 

서촌 골목길

서촌은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들이 많은데요, 삼청동, 익선동에 비해 좀 더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에요. 

 

네스트-레스트-카페
네스트 레스트 카페

 

저희는 네스트&레스트 카페 들렸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기다릴까 하다가 그냥 근처 공차 카페 갔어요.  네스트 테라스 풍경이 너무 예쁜데 오늘은 주문 대기가 많아서 다음 평일에 들려야겠어요.

 

서촌-공차
서촌 공차

 

근처 공차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한잔. 공차는  커피며 음료가 너무 맛있어서 요즘 제가 애용하는 카페랍니다. 테라스에 앉아서 밀크티 한잔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해요. 여유 있는 가을 휴일 어느 날 분위기 만끽 중이에요.

 

서촌-골목길
서촌 골목길

 

서촌 골목을 보니 어렸을 적 동네 뛰어다니던 정겨운 골목길들이 생각나네요. 차 한잔 마시고 천천히 산책 겸 올라갔어요. 짝꿍은 부동산에도 관심 있어 지나가면서 부동산 사무실에 붙어있는 매매며 전세며 유심히 들여다보네요..ㅋㅋ

 

카페-대오서점
카페 대오서점

 

옛날 서점 분위기 물씬 인 카페 대오서점. 사진 촬영은 안 되는 곳인데 블로거는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며 찍었답니다. 낡은 분위기지만 너무 운치 있네요. 서점인지 카페인지 밖에서만 봐서는 모르겠어요.

 

 

한옥으로 된 서점으로 오랫동안 서촌을 지킨 이 마을의 명소랍니다.

 

골목길-인형-상점
골목길 인형 상점

 

통인시장은 내려오면서 들리려고 지나쳤어요. 귀여운 패브릭 인형들이 예쁘게 전시되어 있네요. 어릴 적 생각나는 인형들^^

 

박노수-미술관
박노수 미술관

 

박노수 미술관

서촌에 가면 볼 수 있는 화가 박노수 미술관이에요. 이곳은 화가 박노수 가옥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갤러리입니다. 저는 지난번에 가서 이번에는 패스했는데 들려서 관람해도 좋을 작은 미술관이랍니다.

 

윤동주-하숙집-터
윤동주 하숙집 터

 

윤동주 하숙집 터

와보고 싶었던 윤동주 하숙집 터. 아 터만 있는 곳이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서시를 읊조려봅니다.

 

서촌재
서촌재

 

아주 작은 갤러리 서촌재도 있네요. 이곳도 다음에 들려봐야겠어요. 궁금해지는 갤러리예요.

 

인왕산
인왕산

 

서촌 마을 끝자락에 왔어요.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서 인왕산 동쪽에 위치한 마을을 일컫는 말이니, 지금 보이는 저 산도 바로 인왕산인 게지요.

 

겸재-정선-계곡
겸재 정선 그림과 수성동 계곡 기린교

 

수성동 계곡

 

 

겸재 정선의 그림에 나오는 기린교와 수성동 계곡. 그림을 보니 구비 구비 깊은 산속 같아요. 가로질러 놓은 저 기린교는 수성동 계곡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하는데 어쩐지 귀하고 멋스럽습니다. 그림과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니 영광이었어요.

 

수성동-계곡
수성동 계곡

 

이곳은 1971년도에 아파트가 들어섰다가 아파트를 허물고- 자연경관 복원을 위해서인듯- 2010년경에 다시 복원했다고 하는 데,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 아득한 그 옛날에는 어땠을까 상상해봅니다. 

 

서촌-나들이
서촌 나들이

 

수성동 계곡을 따라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냥 통인시장도 볼 겸 천천히 내려왔어요. 오후 5시가 넘어가니 슬슬 해가 떨어지는지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려앉네요. 

 

통인시장
통인시장

 

통인 시장

 

 

여전히 인기 많은 통인시장, 그중에서도 닭꼬치와 기름떡볶이가 인기가 많네요. 줄 서있는 사람들의 호기심 가득한 표정과 정겨운 시장 골목 풍경들..

 

애즈라이크-식당
애즈라이크 식당

 

통인시장을 뒤로하고 저희는 저녁을 먹을 겸 효자동에 위치한 애즈 라이크 레스토랑에 왔어요. 샐러드와 수프가 맛있는 이곳 애즈라이크 식당 후기는 따로 올릴게요.

 

경복궁-야간개장
경복궁 야간 개장

 

저녁을 먹고 나와 다시 경복궁 뒷길을 가로질러 광화문을 향해요. 두둑이 저녁을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집으로 가면서 이렇게 걸으니 너무 좋아요. 경복궁 야경은 낮 하고는 또 다른 아름다운 매력이 가득해요.

 

경복궁-야경
경복궁 야경

 

아니 낮보다 더 찬란한가요? 경복궁 야간개장을 즐기러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입고 입장을 위해 길게 늘어섰네요. 경복궁 야경을 보려면 따로 예약을 해야 하는 것은 다 아시죠? 저녁 7시에서 9:30까지인데 행사 확인을 해보니 하반기 일정은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이니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야간개장 보실 분들은 오늘 꼭 가셔야겠어요.

 

광화문-분수
광화문 분수

 

광화문 광장 야경

경복궁을 뒤로하고 광화문에서 전철을 타기 위해 걸어왔어요. 오랜만에 오는 광화문 광장은 분수로 가득하네요. 언제 분수가 이렇게 많이 생겼는지.. 좀 낯선 풍경이네요. 조명과 함께 여기저기 힘차게 뿜는 분수들을 볼 수 있어요.

 

광화문-야경
광화문 야경

 

그럼 이상으로 경복궁과 서촌에서 광화문까지 하루 나들이 코스를 올려보았습니다. 특히 단풍이 예쁜 고궁의 모습은 그 어느 스폿보다 멋지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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