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쌀쌀해지니 화분들을 안에 들여놓게 되어요. 대다수의 식물들이 햇빛을 좋아해서 주로 창가에 놓는데요, 때론 거실 깊숙한 곳에 인테리어 겸 해서 화분을 놓고 싶잖아요? 저는 그런 곳에 스킨답서스를 놓는 답니다. 햇살이 깊게 들어오지 않아도 너무 어둡지만 않으면 무럭무럭 잘 자라니까요.
스킨답서스 거실에서 키우기
저희집 거실과 주방 사이에 조금 어두운 작은 공간이 있는데요, 그곳에 조그만 협탁을 두고 위에는 마샬스피커와 스킨답서스 딱 두 개만 올려놓았어요.
저희 집에는 이 화분 말고도 올리브나무, 해피트리, 뱅갈고무나무, 트리안, 아스파라거스, 몬스테라, 더피 고사리등 많은 식물들이 있는데 모두들 해와 가까운 곳을 좋아해요.
한 번은 식초보때 몬스테라가 좋아서 이 자리에서 키웠다가 결국 시들시들 꽃다리 건널 뻔했죠. 겨우 살려서 지금은 창가에 두었어요.
여차저차해서 스킨답서스를 놓게 되었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햇살에 있을 때보다 더 잘 자라더라고요. 부엌과 위치가 가까워 적당히 습기도 있어서 그런가 조그맣던 스킨답서스는 무럭무럭 자라나 이파리들이 바닥까지 닿았어요.
너무 자라서 적당히 잘라주어 물꽂이처럼 화병에 넣어 제 책상에 올려두었는데 또 이만큼 자랐네요. 정말 무럭무럭 자라나는 식물이에요.
잎을 보면 새로 생긴 잎들은 요렇게 연두색 빛바랜 무늬가 있어 더 예쁘고요, 오래된 잎들은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더라고요.
잎 모양도 예쁘고 키우기도 쉬워서 요렇게 거실 깊숙한 곳이나 방에서 인테리어 식물로도 손색없어요.
줄기 옆으로 갈색처럼 나온 부분이 뿌리인데 이 부분과 함께 잎이 달린 줄기를 잘라 물병에 넣으면 번식도 잘 하고 또 잘 큰답니다.
물꽃이 중이라기엔 너무 오래된 제 책상 위 스킨답서스. 낮에 외출해서 커튼 쳐 놓아서 어두울 때도 많은데 한 번도 상하지 않고 튼튼하게 잘 자라죠.
물은 겉흙이 마르면 주는데 보통 일주일에 한번 정도 주는 것 같아요. 또 늦게 주었다고 해서 시드는 법도 별로 없어요. 아직 시들어가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네요..
언제나 사랑스러운 스킨답서스. 거실이나 반음지에서 키우기 좋으니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찾으신다면 스킨답서스 추천합니다. 후회 안 하실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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