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갖고 싶었던 품목 중에 맥가이버칼이 있었어요. 가끔 누군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아 저거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한동안 잊고 있다가 휴대용 가위와 칼을 검색하다가 눈에 띄었어요. 내 손에 들어온 작은 이 빅토리녹스, 잊지 않을 거예요.
빅토리녹스 헌츠맨 멀티툴 후기
빅토리녹스는 스위스 공산품 기업으로 1884년에 창립되어 창립자의 어머니 이름 'Victoria'와 스테인리스를 뜻하는 프랑스어 'inox'를 합성한 회사 이름으로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실제 스위스 아미 나이프는 스위스 군대의 정식 군납품이기도 했대요. 저는 이 제품을 받고 어린 시절로 그냥 돌아가버렸어요. 상상하던 이 툴을 사용하여 이것저것 해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종일 만지작거리며 이것저것 자르기도 하고 베어 보기도 하고. ㅋ
스위스 국기와 아미를 연상시키는 방패모양의 빨간 바탕의 하얀 십자가 무늬도 앙증맞고, 다양한 종류의 툴에 비해 가벼운 편이라 휴대성도 좋고.. 자주 갖고 다닐 것 같아요.
멀티툴
빅토리녹스 여러 라인이 있는데 가장 베스트 제품인 헌츠맨 멀티 툴을 사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 번째는 바로 이 가위였어요. 칼은 기본으로 많이 들어가 있는데 저는 밖에서 꼭 가위를 찾을 일이 생기더라고요. 튀어나온 실밥도 자르고요..ㅎ
두 번째는 바로 와인따개였어요. 많은 분들이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닐 텐데요, 개인적으로 와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여럿이 모였을 때 가볍게 한 잔 하기에도 스파클링 와인을 좋아해요. 얼마 전 가족여행 갔을 때도 와인을 마시고 싶었지만 따개가 없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헌츠맨 하나만 있으면 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겠죠?
또 헌츠맨 중에 가장 많이 쓸게 바로 이 나이프 아니겠어요? 사과도 자르고 고기도 자르고.. 저는 가까운 1박 2일이나 2박 3일 국내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데 보통 가벼운 여행은 이것저것 챙겨가지는 않잖아요? 현지에서 거의 사 먹고요.
하지만 아침에 밥 맛없을 때 과일 먹고 싶을 때가 많은데 - 과일은 편의점에서 많이 파니까요- 칼이 없어서 안 산 경우도 많았어요. 하지만 이젠 그럴 걱정 없겠어요. 이 좋은 것을 왜 이제야 사는지.
그 외 헌츠맨 멀티 툴에서 좋았던 것은 요 일자 드라이버예요. 은근 드라이버가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없으면 난감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짠하고 이 아이 쓰면 너무 유용하겠죠? 이 드라이버는 캔 따개도 같이 쓸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캔 따개 실제로는 거의 쓸 일이 없어서 사용할지 모르겠네요.
기다란 나무 톱도 있는데 이 제품은 쓸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캠핑을 가는 편도 아니고.. 이 부분이 헌츠맨 살 때 잠시 고민한 부분이에요.
요런 다용도 고리도 거의 사용할 것 같지는 않은데 뭐 있어서 나쁠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의외로 좋았던 것은 바로 이 이쑤시개와 핀셋이었어요.
밖에서 식사하고 나면 이에 종종 끼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쑤시개를 들고 다니지도 않고 바로 양치실 할 수도 없을 때 엄청 요긴하게 쓸 것 같아요.
잃어버리지 않고 잘 사용해야겠어요. ㅋ 핀셋도 은근히 찾을 때 많은데 잘 되었어요.
빅토리녹스 헌츠맨 멀티 툴은 요렇게 4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어요. 툴은 모두 11개가 있고, 사이즈는 91*21*26.5(H)여요. 무게는 97g으로 평소 가방에 들고 다녀도 가벼울 무게예요.
다만 납작하지는 않아서 포켓에 넣기에는 좀 두꺼운 감이 있어요.
빅토리녹스 공홈에서 구입했는데 요렇게 품질보증서도 있어서 A/S 받을 수도 있고, 믿음이 가요. 뭐 품질이 좋아서 딱히 A/S 받을 일은 없을 것 같지만요.
빅토리녹스 네일 클립 580 스몰 포켓 스위스 아미 나이프 레드
모양도 예쁘고 뭔가 기능성이 강조된 아이지만 저는 소꿉놀이하는 기분이 들어요. 살 땐 잠시 가격에 망설였는데(없어도 지금까지 잘 살아와서..ㅋ) 사고 나니 잘 샀구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지금은 또 조금 심플하게 '빅토리녹스 네일 클립 580 스몰 포켓 스위스 아미 나이프 레드'를 하나 더 살까 해요.
요렇게 칼, 가위와 함께 손톱깎이(이쑤시개, 핀셋 포함)가 있는 모델인데 앞으로 출장을 자주 다닐 큰 아이에게 선물해 주고 싶네요. 길이도 더 작고(65mm) 납작하고 무게도 가벼워서(36g) 휴대하기도 좋겠어요. 가볍게 여행용,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을 라인이에요.
후기 보니 20년 이상 사용한 분도 있던데 잃어버리지 않고 잘 사용해야겠어요. 대를 이어서 사용한다고도 하는데 그만큼 튼튼하다는 얘기겠죠? 그럼 오늘 빅토리녹스 헌츠맨 멀티 툴 맥가이버 칼 내 돈 내산 후기 여기서 마쳐요.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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