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에 레이지 바닐라, 가을에도 너무 좋은 인생 향수 후기

얼마 전 오랜만에 마음에 딱 드는 향수를 만났습니다. LOE LAZY VANILLA 향수인데요, 낭만이 묻어가는 가을 그리고 겨울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소개해 봅니다.

 

 

로에 레이지 바닐라 향수 후기(내 돈 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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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 향수

 

저는 향에 민감한 편이라 향수를 좋아하면서도 잘 쓰지 못해요. 저뿐 아니라 지나가는 누군가가 짙게 뿌리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거나 울렁거리거든요. 하지만 또 마음에 드는 향은 좋아해서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데, 한동안 향수를 싫어하는 짝꿍 때문에 쓰지 못하다가 혼자 있는 시간에라도 써야겠다 해서 향수를 시향하고 검색도 많이 해봤답니다.

 

로에 브랜드 제품

 

LAZY VANILLA

그러다 디퓨저로 우연히 알게 된 로에 브랜드의 레이지 바닐라에 그만 반해버렸어요. 유명 브랜드의 향수도 많이 써 보고 선물도 받아봤지만 제가 지금까지 좋아한 향수는 우연히 선물 받아 쓰던 제품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언젠가 잃어버린 후, 그 제품의 브랜드도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 거예요. 그러다 드디어 그 향과 닮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향을 만났답니다.

 

레이지 바닐라

 

바로 로에 레이지 바닐라 향수랍니다. 이 제품은 제가 로에 하쉬그린 디퓨저를 써 보고 그만 너무 좋아서시향지를 따로 주문해서 시향 해보고 고르게 된 향수예요.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꽃시장향으로 유명한 하쉬그린이 정말 디퓨저로 너무 좋거든요. 상큼하면서도 시원 달달한 꽃향기 풀향기 머금은 그 향 말이에요. 그런데 향수로는 좀 다를 것 같아서 핸드크림 주문하면서 시향지도 같이 주문했어요.

 

로에 시향지

 

Lazy Vanilla를 맡는 순간 제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 향과 닮아서 깜짝 놀랐어요. 물론 완전히 똑같은 향은 아니고 로에만의 상큼함이 더 어우러진 향이에요.

 

가을 향수 추천

 

향

뿌렸을 때 처음에 느껴지는 향은 싱그러운 풀향과 살짝궁 달달한 꽃향이 느껴지면서 보드라운 느낌이 들어요. 그 후에 포근한 비누향, 라떼향이 느껴지다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닐라, 머스크 향이 안착됩니다.

 

 

 

바닐라와 머스크향이 짙은 느낌이 아니고 라이트 한 느낌이라 고급스러우면서도 데일리로 써도 좋을 만큼 편안한 느낌이에요. 체취와 어우러진 잔향도 너무 좋아서 계속 즐기게 돼요.

 

로에 NOTE

 

레이지 바닐라 향수 NOTE:

• HEAD NOTE
•   green leaves, iris
• HEART NOTE
•   violet, latte accord, ylang, orchid
• SOUL NOTE
•   vanilla, musk, amber

 

 

로에 제품 향 표시는 탑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이렇게 설명하지 않고 헤드 노트, 하트 노트, 소울 노트 이런 표현을 쓰는데 이 점도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로에 향수 추천

 

오 데 토일렛

설명서에는 오 데 토일렛 50ml라고 쓰여있네요. 저는 농도가 짙은 퍼퓸보다 오 데토일렛을 좋아해서 구매할 때도 부담이 없었답니다. 향수 고를 때 팁을 드리자면 부항률에 따라 향수는 퍼퓸, 오데 퍼퓸, 오데 토일렛(EDT), 오데 코롱으로 나뉘는데요, 퍼퓸이 농도가 높은 만큼 지속시간도 오래가서 보통 10시간 정도 간다면, 지금 제가 산 오데 토일렛(뚜왈렛)은 부항률 5~10%로 보통 지속시간이 3~5시간 정도 가요.

외출하거나 약속 있을 때 사용하거나 또는 향수 짙은 거 싫어하시는 분에게 딱이에요. 하루 종일 쓰고 싶다면 아침에 뿌리고, 오후에 한번 더 사용해야 좋겠어요.

 

레이지 바닐라 후기

 

기분 좋은 시작

저는 주로 일 시작하는 아침에 뿌리는데요, 책상에 앉아 일하는 시간이 많은 저에겐 기분 좋게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기분 좋은 향으로 일 시작도 기분이 좋아진달까요?

 

 

왜 있잖아요, 어떤 상점이나 숍에 들어가면 향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갑자기 그 장소가 특별해 보이는 것처럼요.

 

데일리 향수 추천

 

케이스

케이스도 깨끗하고 심플해서 좋아요. 환경을 생각하는 로에의 철학처럼 순수하고 편안한 느낌. 로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 향료도 쓰지 않으며, 공정한 과정의 종이와 콩기름으로 인쇄된 종이를 사용한다죠. 그런 부분도 이 제품을 사용할 때 믿음이 가는 부분인 거 같아요. 보일락 말락 하는 도드라진 병 모양 그림도 예뻐요. :)

 

로에 내돈내산 후기

 

가격

그럼 오늘 제 인생 향수로 등극한 로에 레이지 바닐라 오데 토일렛 향수 내 돈 내산 후기 여기서 마쳐요. 포근함이 그리운 가을 향수로도 너무 딱이고요,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데일리 향수로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향이 워낙 취향이 달라서 꼭 먼저 시향하시길 권합니다. 시향지도 따로 판매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테스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향수 가격과 시향지 가격은 각각 32000원, 300원이에요.. 저는 공홈에서 구입했답니다. 편안하고 포근한 로에 제품 쫌 멋지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