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퇴근길에 오뎅탕집, 혜화 어묵당에 들렀다. 밤이 늦은 시간이지만 이곳은 김포 구래동 먹자골목. 불이 환하고 골목골목 사람들이 많다. 술 한잔하고 싶지만 차를 몰고 집에 가야 하는 터라 콜라로 가벼운 입가심. 그리고 오뎅꼬치로 출출함을 가셨다. 후기 올려본다.
혜화 어묵당
일이 늦게 끝났다. 밤 늦은 시간, 이런 날은 빨리 집에 가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하루 스트레스를 가벼운 회포로 풀고 싶다.
김포 구래동은 새로 생긴 맛집들이 많다. 구석구석 다양한 메뉴의 맛집들이 많고 분위기도 청결하다. 물론 골목 밖은 시끌시끌 복잡하지만.
어묵꼬치
술을 할수는 없으나 가벼운 안주 겸 배를 채울 요량으로 어묵탕집을 찾았다. 몇몇 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시고, 우리는 매장구석 한적한 자리를 찾아 앉았다.
테이블에는 네모진 구멍이 뚫려있다. 여기서 오뎅탕을 끓이나 보다. 가벼운 메뉴를 찾았는데 어묵꼬치가 보인다. 길거리 포장마차 어묵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동안 기회가 없어 잘 못 먹었었다. 여기서 보니 반갑다.
매장 안 조명은 적당히 밝은 편이었고 내부도 깔끔한 편이다. 분위기 나쁘지 않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것은 없다.
어묵꼬치를 주문하니 국물 한 그릇이 나온다. 파가 올려지고 모락모락 끓고 있다. 비 오는 날이나 추운 겨울에 제격인 어묵국물. 침이 넘어간다.
어묵 꼬치 납시셨따. 모두 6줄이다. 17900원이니 한 줄 가격이 3천 원가량. 꼬치값이라기보다는 자리값이겠지. 가성비는 모르겠고 편안함과 따뜻함으로 먹으면 그만이다.
맞은편 선배가 떡을 국물에 넣는다. 뒤이어 오뎅 꼬치도 넣는다. 가위가 있어 자르면서 먹으니 좀 편하다. 물론 나는 한 개 들고 우걱우걱 먹는 게 더 좋지만 따뜻한 국물에 건져먹으니 그것도 괜찮다.
즐거운 수다와 함께 밤이 깊어간다. 콜라와 함께 먹는 어묵맛도 의외로 괜찮네. 맛은 강하지 않고 평범하다.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 밑반찬으로 나온 우무(곤약) 조림 맛있다.
잘 먹고 나왔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다른 메뉴들은 어떨까? 맛있다는 리뷰가 많던데 궁금하긴 하다.
김포 구래동 혜화 어묵당 위치 / 영업시간 / 메뉴 가격
- 위치: 김포 한강9로 75번 길 16 1층(구래역 4번 출구 408m)
- 영업시간: 17:00~03:00
- 포장 가능, 예약 가능
- 메뉴 가격: 어묵당육회 18900원, 육사시미 28900원, 베스트세트 3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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