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몸보신도 할 겸 고양시 맛집으로 소문난 추어탕 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추어탕을 자주 먹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춥거나 몸이 으스스할 때에는 일부러라도 챙겨 먹는데요, 신기하게 추어탕을 먹으면 감기기운도 사라지고 원기회복이 되는 느낌이 있어요. 오늘은 국무총리상 대통령상 받았다는 명인이 하는 추어탕집 방문했습니다.
[고양시 맛집]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받은 '종화네 돌솥 추어탕'
오후 운동을 하고 가족들과 함께 추어탕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고양시에는 구석구석 의외로 맛집이 많은데요, 이곳은 고양시 한적인 곳에 위치했는데도 명성이 자자한 추어탕 전문점이에요.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대한민국 요리명인 나연화라는 상패가 붙어있어요. KBS, MBC, SBS 등 각종 방송에도 많이 나온 곳이네요. 실제로 이곳은 효소추어탕으로 국무총리상과 장관상을 수상한 식당이랍니다. 또한 직접 키운 미꾸라지 재료에 효소, 식초, 산야초등도 직접 만들어서 음식에 쓰이고 있어요. 보양식 먹으려면 이 정도는 돼줘야죠. 기대박두입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정겨운 난로와 끓고 있는 물주전자가 보여요. 따끈하고 구수한 보리차를 먹을 수 있는 곳. 들어서면서부터 훈훈한 온기가 느껴지네요.
직접 키운 100% 국내산 미꾸라지로 요리한다니 대단하네요. 보양식은 재료가 정말 중요한데 신뢰가 쑥 상승합니다. 그 외 김치, 쌀, 고춧가루등 사용되는 재료가 국내산이라 더욱 믿음이 가지요. 저희는 좀 일찍 갔는데 6시 넘으니 가족 단위로 많이들 오셔서 식당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다들 추운 겨울 몸보신하러 오셨나 봐요.
고양 맛집, 종화네 돌솥 추어탕 후기
저희는 각각 추어탕 정식을 주문했어요. 정식을 주문하면 전복죽, 추어튀김, 인삼튀김, 보리빵이 나와요. 저희 아이들은 추어탕을 처음 먹어본다고 하며 약간의 우려를 하였어요. 제가 맛이 시래기 된장국과 비슷하다고 해서 데려왔거든요. 미꾸라지 음식을 처음 먹어본다고 긴장하는 아이들.. 사실은 어렸을 적 몇 번 먹었는데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ㅠㅠ
정갈한 밑반찬이 나오고 셀프바도 있어서 떨어지면 언제든 더 먹을 수 있어요. 참 추어탕도 리필이 되니 모자라면 더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추어탕이 리필되는 곳은 처음이네요.
추어탕 정식
주문한 지 얼마 안 되어 전복죽이 나왔어요. 김가루가 살짝 뿌려져서 더 고소하고 진짜 맛있어요. 함께 나온 오징어젓갈과 같이 먹으니 맛이 배가 됩니다.
보리빵도 나오는데 곁들여 나온 꿀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저는 보리빵은 처음 먹어보는데 구수하면서도 왠지 옛날 맛. 고향의 맛(다시*말고요..) 푸근한 맛이에요.
곁들여 나온 튀김, 특히 이 인삼튀김은 쓰지도 않고 정말 맛나요. 인삼 튀김 먹고 맛있어할 줄 몰랐네요..ㅋ 추어튀김도 겉바속촉^^ 살이 부드러워요. 그래도 추어튀김 먹을 땐 가시 걸릴 수 있으니 꼭꼭 씹어먹어야 안심이에요.
드디어 영접한 추어탕, 명인의 명성이 자자한 추어탕 맛은 어떨까요? 일체의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는다는데 정말 궁금했어요. 가스레인지 위에서 보글보글 좀 더 끓여서 먹었어요. 따로 나오지 않고 이렇게 한꺼번에 나와서 전골처럼 끓여 먹게 되어있네요.
저는 남원 추어탕도 좋아하고, 지금은 없어진 연남동 추어탕도 참 좋아하는데 이곳의 맛은 어떨까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진~하고 구수한 느낌이에요. 뭔가 로컬스럽고 시골집에서 큰엄마가 차려준 그런 추어탕 맛이라고 할까요? 막 자극적이지 않은데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돌솥밥도 같이 나왔어요. 흑미가 살짝 섞인 맛있고 따끈한 돌솥밥, 너무 맛있어요. 밥을 공기에 덜고 주전자에 담긴 물을 넣어 누룽지 만들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죠.
그렇게 정신없이 먹었어요. 추어탕 국물에 밥도 마지막에 말아먹고요. 고소하고 맛나요. 그니깐 이 맛이 막 막 맛있다기보다는 은근히 맛있는 맛이에요. 느낌 알죠? 산쵸뿌리고 부추랑 같이 나온 마늘장 같이 넣어먹어도 더 맛있어요. 이게 명인의 솜씨일까요? 추어탕 처음 먹어본다는(아닌데..ㅋ) 저희 아이들이 한 입 먹고 맛있다고 잘도 먹네요. 덕분에 조금 염려한 마음이 싹 가셨습니다.
메뉴 가격 / 위치 / 운영시간 /주차
주차도 식당 앞 너른 공터처럼 넓어서 편해요. 3대가 이어온 맛집이라는데 대단한 곳이네요. 거기에 대통령상까지.. 정말 고양시 저희 동네 인근에 이런 곳이 있는데 왜 그동안 몰랐을까요?
저희가 먹은 추어탕 정식 가격은 1인분에 16000원이에요. 그냥 추어탕은 10000~13000원 정도요. 추어돈가스나 전복죽도 따로 판매합니다. 정식 말고 그냥 우거지 추어탕, 얼큰이 추어탕 드셔도 돼요. 다만 1인분만은 안 팔고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하답니다.
고양 맛집 종화네 돌솥 추어탕 위치는 고양시 덕양구 유산길 50,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에서 밤 9시까지에요. 주차장 넓어서 편한 주차 가능하고 대중교통은 버스 편 있어요. 다만 차로 오시는 게 더 편하실 거예요. 그럼 이만 오늘의 포스팅을 줄입니다. 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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