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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커리어

간호사 탈임상 진로 및 현실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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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콤라떼입니다. 오늘은 간호사분들을 위한 탈임상 진로 및 직접 겪었던 현실 후기 적어봅니다. 저는 간호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였으며 병원 탈임상한 후에는 간호사 라이센스 도움으로 공기업과 외국계기업에 근무하였고, 현재는 일반 기업군 대상 헤드헌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위 간호사 후배들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탈임상 관련 진로나 현실 궁금해하시는 것을 알고, 리뷰글들도  단편적인 글들이 많아서 저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한번은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탈임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간호사-진로

 

포스팅 순서

1. 간호사 탈임상 진로
  1) 보건교사 / 대학교수
  2) 보건소 및 소방공무원
  3) 공기업(심평원, 국민건강보험공단등)
  4) 산업간호사 / 보건관리자
  5) 제약 회사 / 의료기기 회사 / 보험 회사
  6) CRA / RA / 임상시험 담당자
  7) 기타

2. 탈임상 현실(장단점)

 

1. 간호사 탈임상 진로 알아보기


저는 대학병원 OR에서 사회초년생 첫 직업인 스크럽 간호사로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간호사의 직업과 제 적성이 맞지 않음을 느끼고 임상 2년을 채운 후 다른 진로를 물색하였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정보도 없었고, 또 있다 해서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몰라 많이 헤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여러 이유로 공기업 및 외국계 의료기기 관련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었고, 현재는 일반 기업 헤드헌터로 일하며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만족감 높게 일하고 있습니다. 아래 소개해드리는 간호사 탈임상 직업은 제가 직접 겪었거나 혹은 지인이나 헤드헌터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알게 된 정보입니다.

 

탈임상

 

1) 보건 교사 및 대학 교수

제 주위 가장 많은 탈임상 진로로는 보건교사와 간호대학 교수가 있습니다. 요즘은 보건교사 인기도 많이 시들해졌지만 예전에는 대학 졸업과 함께 보건교사 임용고시를 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임용고시를 통과하여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힘든 보건 교사가 되거나 간호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 많은 분들이 원하는 진로가 아닐까 합니다. 힘든 만큼 보람도 있고, 취업 후 만족도가 큰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이 분야에 꿈이 있는 분들은 도전해 보셔도 좋을 직업군입니다.

 

2) 보건소 및 소방서(소방공무원)

보건소에서는 8급 간호직 공무원, 9급 간호직 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데요, 일정 시험을 통과하고 서류 면접등의 과정을 통해 선발되면 국가 보건소에서 간호사로 근무할 수 있는데요, 병원 환경보다 안정적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또 제가 병원에서 근무하며 만났던 남자 간호사분이 계신데 그분은 소방서의 소방공무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준비를 하셨고, 실제로 합격하여 즐겁게 일하고 계셨어요. 소방공무원이 간호사에게 가산점이 있어 취업에 좀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3) 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윗 공무원과 다르게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기업인 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간호사를 채용하는데요, 심평원에서는 주로 보험 심사를, 국민건강 보험공단에서는 보험심사외 건강직과 요양직으로 구분해서 뽑는다고 합니다. 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자이의신청 담당자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요, 확실히 병원보다 워라밸이 좋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일정 및 자격요건이 나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하셔서 미리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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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산업간호사 / 보건관리자

이 외 기업에서 산업간호사, 보건관리자를 채용합니다. 공고는 각 기업 채용관이나 구인구직사이트에 올라오는데요, 관심있는 기업들의 채용자격을 보고 미리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보건관리자일 경우, 기업 의무실에 취업하는 보건간호사가 있고, 산업보건안전관리자가 또 따로있습니다. 산업보건안전관리자일 경우 간호사 면허보다는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위험물관리자등의 자격을 요구하며 전공과 직무가 좀 다릅니다.

남자 간호사인 분들이 조금 유리하다 보이는 직업중에 기업의 보건안전관리자가 있을텐데요, 보건교육과 동시에 안전관리도하는 직무여서 기업공고의 담당업무와 자격요건을 유심히 보고 적합한 직무인지 판단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제약회사 / 의료기기 회사 / 보험 회사

이외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등 의료관련 기업에서도 간호사분들이 지원하셔도 좋을 직업입니다. 예를 들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교육하거나 학술지원, 마케팅등을 하는 PM직군인데요, 프로젝트 매니저 정도로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의료 관련 지식이 있고 병원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대학 졸업 후 바로 신입으로 취업 준비하셔도 좋고, 병원 2년 정도 경력 후 취업 준비를 하셔도 좋겠지요.

개인적 경험으로는 병원 경력이 너무 많은 것보다는 신입으로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좀 더 취업에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회사는  대부분 영어실력을 많이 보기에 토익 900점 이상등을 목표로 어학 점수 관리를 하는 것도 취업요령중의 하나입니다.

 

6) RA/ CRA / 임상 시험 담당자

 RA/ CRA/ 임상시험 담당은 간호사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을텐데요, RA는 제약이나 의료기기 해외/국내 인허가와 관련된 직무이고, CRA는 제약 임상 시험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특히 CRA는 간호사 분들의 선호도가 높은 직군인데요, 아무래도 병원이나 임상시험과 관련된 분야라 그렇겠습니다.

RA는 기업에서 RA 실무과정등이 있어 이 과정을 수료하는 것도 좋고요, 해외 관련된 인허가이니만큼 우수한 영어실력이 있으면 유리합니다. CRA는 상급대학병원 연구간호사로서의 경력이 있으면 좀 더 유리합니다. 이쪽 직무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병원 경력보다는 일반 기업 경력을 선호하니 병원에 취업하였더라도 2년 차 미만부터 임상과 병행하면서 일반 기업 취업준비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7) 기타

이외 너싱홈 운영이나 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시는 사업가 분들도 많으시고요, 한편으로는 간호사 라이선스와 무관하게 자신만의 영역을 찾아 아예 다른 직업을 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면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 님도 간호사셨고요, 영어학원 티처로 어학분야를 살리신 분도 있고, 저 역시도 현재 일반기업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탈임상 분야는 많은데 본인이 어느 직무를 원하는지 좀 더 정확하게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탈임상 현실 (장단점)


탈임상-현실

 

이 분야는 탈임상하여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와 관련된 주제일 텐데요, 병원이란 익숙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니만큼 그곳을 뚫고 나온 분들의 대부분 만족도는 높은 것 같아요. 저 역시도 현재의 업무에 만족하고요. 다만 병원 환경과 새로 일하는 업무 환경이 많이 다른 만큼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본인의 영역을 찾아가는지에 따라 만족도는 천차만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점

  • 3교대가 없는 환경이 많다.
  • 임상이 아닌 사무직을 선호하는 경우 사무직 환경이 잘 맞을 수 있다.
  • 병원 특유의 태움 문화가 없다.(대신 상사 트러블, 사내 정치질, 사내 괴롭힘은 어디서나 존재할 수 있다.)
  • 간호사 라이선스로 취업할 수 있는 진로가 많아 전공을 살릴 수 있다.
  •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잘 적응한다면 안정적으로 승진하며 롱런 근무할 수 있다
  • 급여는 기업군마다 다르지만 대학병원 간호사가 높은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일반 기업도 괜찮은 곳이 많다.

 

단점

  •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사내 문화로 있어서 병원 환경에 익숙한 분들에겐 오히려 힘들 수 있다.
  • 여자 간호사라면 알게 모르게 여성 차별을 느낄 수 있다.
  • 임상 업무 외 행정업무, 문서 작업, 통계 보고 업무, 컴퓨터 업무가 많을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잘 해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 연차나 월차로 내 근무일에 공백이 생기면 병원은 누군가가 교대로 해주지만 일반 기업에서는 스스로 내 몫을 다 처리해야 한다.(휴가시 업무 로딩)
  • 성과 중심의 업무일 경우, 업무 수행 이외에 성과를 내야 하는 면에서 스트레스와 압박이 있을 수 있다.
  • 탈임상이 맞지 않다면 애써 취업한 병원의 커리어가 깨질 수 있다.

 

이상 긴 글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주저리주저리 써보았습니다. 간호사의 장점 중 하나가 탈임상하여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일 텐데요(물론 예전의 자리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간호사 라이선스는 귀하고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간호사의 탈임상 진로와 현실이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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