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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커리어

직장생활을 잘 하는 방법 _ 기대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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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잘하는 방법 1.

나름의 네임밸류가 있는 공기업, 중견기업, 외국계기업을 재직하면서 느낀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을 공유해본다.

 

 

 

기대 낮추기

여러 군데의 굵직한 직장을 다니면서 느낀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 중의 첫번째는 바로, 내가 다니는 직장과 그 속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확 낮추는 것이다.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
직장생활 잘하는 방법

 

처음 직장생활을 할 때는 청운의 뜻을 품고 이런 저런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직장생활을 시작한다. 더구나 마음에 드는 기업에 들어갔다면 더더욱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적응하느라 정신없다가 차차 대단하고 높아만 보이던 상사의 꼰대같은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내 사수의 비겁한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내 직장의 복지가 내 친구의 직장에 비해 좋아 보이지 않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일은 힘든데 그렇다고 내가 하는 일이 대단해 보이지도 않는다. 내가 이런 일을 하려고 그렇게 대학등록금을 바치고 그렇게 열심히 자기 계발에 심혈을 쏟았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든다. 

회의 시간은 길어지지만 정작 얻는 것은 없고 달라지지도 않는다. 내 옆의 동료는 나보다 일도 덜 하는 것 같은데 윗사람의 칭찬을 받는 것 같고, 나는 힘들게 일했는데 칭찬은커녕 핀잔만 듣는다.

 

 

그런데 그렇다. 결국 이게  직장생활이다. 별다른 게 없다. 별 반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직장을 꾸려가고, 하루 하루 급한 일들을 처리하고, 다행히 어쩌다 성과를 내면 다행인 곳. 그게 직장생활이다.

여기서 나의 꿈을 펼치려고 생각하면 크게 좌절한다. 나는 CEO가 아니니까.

정말 직장생활을 제대로 잘 하려면 내가 품은 기대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별것도 없는 상사라 생각하고, 별 것도 없는 복지라 생각해야 한다. 쥐꼬리만 한 월급이라 생각해야 한다.(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그토록 열망해서 들어갔던 직장에서 생각보다 꽤 괜찮은 상사나 팀원을 만나게 된다. 별것도 없는 복지지만 팬데믹 세상에서도 나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쥐꼬리만 한 월급이지만 꼬박꼬박 생활비가 나오고 저축도 할 수 있는 돈이 계속 나오는 곳이다.

강조하지만 직장생활을 잘하려면 내 욕심을 비워야 한다. 나 역시 고만고만한 인간일 수 있다. 나 스스로에 대한 기대도 낮춰야 한다. 나는 그렇게 유능한 인재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나를 미워하고 비하하지 말길. 원래 그런 것이니까.

꿈은 직장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장생활을 버텨내며 내 하루를 잘 가꾸는 것에서 시작되고 그것이 모여 차곡차곡 쌓여서 이루어진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직장생활은 안전한 울타리가 된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마음이 편해진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다. 욕심을 내려놓아야 내가 있는 자리에 감사함이 생긴다.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을 아낄 수 있다.

결국 직장생활을 잘하는 방법은 나도 모르게 높아진 나의 기대를 낮추는 것. 거기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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