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과 당진 가는 길에 행담도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275 행담도란 섬에 위치한 이 휴게소는 규모도 큰 편이도 매장들도 많아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라 하는데요, 오늘은 지난주 들렸던 리뷰 올려봅니다.
행담도 휴게소 후기
코로나시국이 완화되어 그런지 행담도 휴게소는 북적북적 나들이 손님으로 인파가 많았습니다. 2000년 11월 서해대교가 완성되면서 2001년 1월부터 운영되었다고 하는데 행담도 휴게소로 들어가는 길은 이 서해대교의 웅장하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을 지나게 되어 조금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주차
행담도 휴게소는 건물 앞뒤로 주차공간이 넉넉하다지만 워낙 서울 목포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주차공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어요. 빠져나오는 차를 기다렸다 간신히 차를 대고 휴게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당진이 고향인 저희 엄마 말씀으로는 이곳이 아름다운 휴게소라 했는데 솔직히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잡하고 정신없었던 게 첫인상이었습니다. 그래도 섬에 위치한 휴게소에 왔다는 왠지 모를 뿌듯함은 있었어요.
모두 아울렛 매장이 있었지만 그곳은 딱히 쇼핑할 이유도 없어 가지 않았고 저희는 차에 내려서 다리도 필 겸, 화장실도 갈렴 휴게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은 크고 깨끗했고, 들어가는 길로 간식 매장과 소품 매장 틈틈이 많았습니다. 복잡하긴 했지만 휴게소 좋은 게 뭐겠어요. 특히 지방에 여행겸 드라이브 겸 가다가 고속도로 들리는 재미는 여행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것 같아요.
행담도 휴게소 간식 먹거리
다른 휴게소와 마찬가지로 여러 먹을 거리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저희는 엄마 집에 도착해서 밥을 먹을 예정이어서 따로 식사는 하지 않고 심심풀이 군것질용으로 눈을 흘깃거렸습니다. 에그 베이컨 바움이 눈에 들어왔지만 저희의 픽은 옆에 있는 호두과자집이었습니다.
호두과자 선물용은 6000원 한 박스가 있는데 저희는 10개 정도 봉지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3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나뚜르 매장에서 소프트 아이스트림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샀어요. 커피 수혈은 필수죠^^
나뚜루 컵 아이스크림도 너무 맛있을 거 같아요. 운전하려면 당보충 해줘야죠.
그 외 통감자, 소시지, 핫도그, 치킨, 스낵 코너도 있었고요.. 꽃집도 있었습니다. 휴게소에 꽃집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 예쁜 공간이었습니다.
행담도휴게소 카페로는 파스쿠찌가 보였습니다. 옆의 오징어 구이점도 맛있어 보이고요.
호떡 만두 오뎅 떡볶이집도 눈에 들어왔지만 패스하고, bhc 닭강정집에서 닭강정 한 컵을 샀습니다.
휴게소는 먹으러 오는 곳이 맞습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해서 꼭 들려줘야 합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밖의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어줍니다. 아 닭강정과 나뚜루 소프트 아이스크림 모두 맛있습니다. 그래도 그중에서 제일 맛있던 것은 바로 호두과자였습니다.
따끈하고 단팥이 듬뿍 들어있는 호두과자, 호두 씹히는 맛도 좋지만 따뜻한 단팥을 입안에서 씹으니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습니다. 동글동글 탱글탱글 맛있었어요. 호두과자 좋아하는 저희 집 식구들이 다른 곳보다 맛있다며 너무 좋아했어요. 행담도 휴게소는 호두과자 맛집이네요.
저희 엄마도 햇빛 가리개 있는 테이블에서 편히 쉬고 계셨습니다. 중간중간 테이블이 많아서 먹고 쉬기는 편했습니다. 행담도 휴게소 이것저것 먹거리가 많아 잘 들린 것 같아요.
테이블 옆에 usb음반가게가 있어서 음악도 같이 듣고요.. 휴게소에는 이런 음반 매장이 있어주는 게 인지상정^^ 휴게소 기분 나네요~
모다 아울렛도 있다던데 거기는 들리지 못했고, 전망대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주유소와 음식 매장들이 있어서 서해안 고속도로 타고 가시는 분들에게는 적절한 휴게소가 될 것 같아요. 그럼 이상 행담도 휴게소 리뷰 여기서 줄입니다. 즐거운 여행길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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