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양평 불룸비스타 호텔에서 숙박하며 15층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요, 혹시 호텔 식사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후기 올려봅니다.
불룸비스타 호텔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내돈내산 후기
이번 짧은 1박 2일 여행으로 다녀온 양평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곳이었어요.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과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힐링이 되었는데요,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불룸비스타 호텔에서 1박을 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답니다.
원래 저희는 느즈막히 숙소 체크인을 하고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썰면서 와인 한잔 할 생각이었는데요, 황당하게도 이 스테이크 코스 요리는 3일 전 미리 예약을 해야 가능한 메뉴였다는 것을 몰랐어요.
그것도 모른 채 객실에 짐을 풀고 바로 올라갔는데요, 레스토랑에 손님이 하나도 없는 거예요. 시간은 저녁 6시쯤이었는데요 ㅎ... 아침에는 이곳에서 불룸비스타 호텔 조식이 운영되는 공간이기도 해요. 혹시 코스 메뉴 드실 분들은 미리 3일 전에 예약 주문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15층에 내리니 환한 레스토랑 실내가 보였어요. 잠시 서성이니 직원분이 서둘러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코스 예약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메뉴만 있는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도 바로 주문 가능한 메뉴를 알려주셨는데요, 파스타 종류와 갈비찜, 옥돔 등 한식 식사류였어요.(다른 메뉴도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요..)
무엇보다 이곳은 레스토랑 창가에서 내다보이는 강뷰가 아름다워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곳이라는 후기를 보고 왔었는데요, 아쉽게도 늦은 시간이라 창가 테이블에 앉았지만 강뷰는 어두워서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답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불빛 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각자 식사메뉴를 주문 했는데요, 저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짝꿍은 궁중 갈비찜과 된장찌개를 주문했어요. 와인을 할까 하다가 그냥 비스트로 바에서 맥주 한 잔 하자는 결론을 내고 이곳에서는 식사만 하기로 했어요.
메뉴 주문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바로 에피타이저로 샐러드를 각각 접시에 담아내어 주셨어요. 새콤달콤한 샐러드 소스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한식 메뉴를 시킨 짝꿍에게도 같이 나와서, 원래 메뉴에 포함된 건지 서비스인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
조금 후에 본 메뉴인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나왔어요. 한쪽에 모닝빵이 같이 곁들여져 나왔는데 한눈에 보기에서 노르끼리하면서 진하고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었어요. 오호 감칠맛이 끝내줄 것 같아요~
곁들여져 나온 오이 피클과 디저트 조각케익도 앙증맞고 예뻤어요.
까르보나라 파스타 면 돌돌 말아 한 입에 먹었어요. 와우 정말 셰프님이 한 요리처럼 진하고 고소하고 크리미하고 간도 딱 맞고.. 너무나 넘나 맛있었어요.
아 좋은 호텔에서 먹는 파스타맛이라니. 양평 맛집도 많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맛집이더라고요.
플레이팅도 예쁘고 맛도 좋고 뷰도 좋고,, 뱃속에 맛난 음식이 들어가니 입꼬리 올라가고 미소 뿜뿜이었습니다.
궁중 갈비찜과 된장찌개
파스타 나오고 조금 후에 궁중갈비찜과 된장찌개 한상이 나왔어요. 짝꿍은 아무래도 저녁은 밥을 먹고 싶다 하여 시킨 메뉴인데요, 토실한 갈비찜이 맛나보여요.
쟁반에 한상 가득 받고 보니 된장찌개며 반찬들이 올망졸망 군침이 도네요. 밥 양도 넉넉하고 갈비찜 양도 넉넉했습니다.
저녁 식사로 만족할 만한 구성이었어요.
특히 갈비찜은 단짠으로 맛났어요. 아주 연하지는 않았지만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가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에 아무도 없어서 저희는 마치 전세를 낸 듯 호기롭고 여유 있게 식사를 했어요. 창밖으로는 남한강뷰가 보이고 음악도 좋고, 무엇보다 맛도 좋은 그런 저녁 식사였어요. 호텔 레스토랑이 가격만 비싸고 맛없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그런 우려를 한 순간에 날려주었습니다.
1층의 키친316도 인기가 많은 곳인데 둘 차이를 비교해 보자면 스카이라운지가 좀더 격식있고 뷰도 좋고 여유로운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캐쥬얼하게 맥주한잔 하며 치킨이나 피자를 원하신다면 키친316도 좋을 것 같아요.
짝꿍이랑 저랑 서로 나눠먹으며 여유롭게 대화도 하고 기분 좋은 저녁식사였어요.
저는 한식보다는 이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정말 진하고 풍미가 좋아 찐 마음에 들었습니다.
빵으로 소스까지 싹싹 긁어먹고 기분 좋은 식사를 마쳤습니다. 짝꿍도 정말 맛있는 식사였다며 흡족한 미소를 날려주었습니다.
스카이라운지 저녁 메뉴 가격
요 빨강 젤리가 올려진 디저트도 새콤달콤 맛있었어요. 다음에는 꼭 코스도 한번 먹고 싶어 예약하고 와야겠다 싶었죠. 저희가 먹은 저녁 메뉴 가격은 아래 적어둡니다.
- 까르보나라 파스타 24000원
- 궁중 갈비찜과 된장찌개 30000원
배불러 두둑해진 배를 장착하고 1층 호텔 밖에서 산책을 하러 걸음을 옮겼어요. 직원분도 친절하시고 격식 있게 서빙해주어 더욱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그럼 양평 맛집 불룸비스타 호텔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내 돈 내산 식사 후기 여기서 줄입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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