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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 (서촌 갤러리 그라운드시소) 추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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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보고 싶었던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에 다녀왔다. 20CM에서 사전 예매로 미리 구매하여 좀 더 저렴하게 티켓팅할 수 있었다. 호주의 젊은 작가이자 떠오르는 아티스트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좋았고 보는 내내 즐거웠다. 전기 후기 올려본다.

 

워너-브롱크호스트
서촌 갤러리 그라운드 시소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 그라운드시소 서촌 갤러리


그라운드시소
서촌갤러리

 

낭만적이고 고풍스러운 동네 서촌에 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한동안 못 가다가 이번에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가 있다길래 서촌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그라운드시소 갤러리는 처음 가보는데 서촌의 유명한 대림미술관 뒷 쪽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4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기념품샵과 티켓구매소, 2층부터 4층까지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가 이어지고 있었다.

 

열쇠고리
호주작가

 

들어가기 전부터 귀여운 워너의 그림이 담긴 열쇠고리 자판기부터 눈에 들어와 깨알 재미가 있었다. 건물밖부터 전시에 진심인 모습이 느껴졌다.

 

서촌-전시

 

워너의 전시는 2층부터 층별로 각각의 작품 컨셉에 따라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2층은 그의 작업공간 컨셉으로 꾸며졌는데 물감이며 페인팅, 비어있는 액자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을 보는 재미도 좋았지만 갤러리의 인테리어랄까? 작품과 어우러져 잘 꾸며져 있는 모습이 더욱 전시를 흥미롭게 했다.

 

2층 THE LAB 컨셉

 

전시컨셉
2층
2층-전시

 

마치 작가의 아지트를 구경하는 것 같았는데 마주한 작품들 또한 너무 보고 싶었던 작품이어서 들어서면서부터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다. 

브롱크호스트 작가를 안다면 그의 그림풍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두꺼운 페인트를 여러 번 칠한듯한 거친 질감 위에 가느다란 붓으로 미니어처 같은 인물을 그려 넣은 그의 그림풍은 마치 세상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조하게 한다.

 

작업실
그림
미니어처
미니어처
그림

 

하얀 캔버스 위에 그려진 그의 그림은 시원하면서도 익살스럽다. 나는 그가 쓰는 색깔도 무척 좋아하는데 파스텔톤의 시원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이다. 그림 속의 미니어처들은 나와, 우리네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안내판에 기록된 워너의 작품설명을 보면 그의 작품이 주로 그의 생활반경을 모티브로 그려져 있음을 알게 된다. 액티비티 하고 스포티한 모습이 주를 이룬다. 

사람뿐 아니라 귀여운 자동차 미니어처를 보는 기쁨도 꽤 크다. 마치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처럼 말이다.

 

자동차
워너-브롱크호스트-전시

 

3층 LIFE ON CANVAS

3층은 목탄으로 제작한 작품 컬렉션과 'FORBIDDEN GRASS'의 제목으로 골프장 콘셉트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초록 배경이 주를 이루고 그 속에 작은 골프 치는 사람들. 축구하는 선수들, 테니스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는 자연과 스포츠와 함께 자라난 듯 그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목탄화
골프
스포츠
골프

 

물감으로 쓱쓱 칠해놓은 배경에 저렇게 귀여운 사람들이라니. 작가의 독창성과 아이디어에 새삼 놀라면서도 작품이 깔끔하고 세련되어서 더욱 좋았다.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면서 경쾌한 작품세계랄까. 함께 온 짝꿍은 그의 작품을 처음 보면서도 하나 사서 걸어놓고 싶다고까지 말한다. 워너의 작품은 누가 보아도 매력이 넘치는 느낌.

 

4층 WET

 

4층

 

4층 컨셉은 수영장이다. 시원한 푸른색이 주조를 이룬다. 수영복에도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깨알 같은 미니어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각 층마다 고유의 인테리어 컨셉이 돋보이는데 4층에서 정점을 이룬다. 바닥도 수영장 타일을 연상시키고 천장에도 물빛 커튼이 매달려 있다. 벽에 걸린 작품 역시 깨끗하고 맑아 기분이 좋아진다. 

 

수영장
수영장
WET
요트
물놀이
인테리어-갤러리

 

개인적으로 4층 전시가 제일 좋았는데 푸른 색감이 바라만 보아도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그 안에 그려진 사람들 모습도 모두 여유롭고 즐거워 보였다. 수영을 하고 서핑을 하고 보드를 타고.. 아름다운 휴양섬에서만 보던 그런 모습들.. 작품만 봐도 나도 그 안에 들어가 놀고 있는 것처럼 신나는 느낌이었다.

 

인왕산

 

건물 밖 옥상에도 푸른 그림이 있었는데 뒤로 보이는 인왕산마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전시회는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모두들 그의 작품을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한국 전시를 위한 특별 신규 컬렉션

 

한국-전시

 

워너 브롱크호스트가 한강을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모습, 강을 떠다니는 배들, 산책하는 모습들이 평화롭게 그려져 있다. 한강을 모티브로 했다니 더욱 친근감이 갔다. 그림을 보면 강과 길과 잔디밭은 연상시킨다. 복잡한 모습들을 저렇게 단순화시키는 작가의 창의성이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오리지널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던 기억이다. 한국 전시를 위한 작품은 경매로 판매도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기념품과 기념품샵

 

기념품
기념품샵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이렇게 그의 작품이 담긴 엽서와 귀여운 미니어처 종이모형을 만날 수 있다. 엽서는 한 장, 종이모형은 3개를 고를 수 있다. 짝꿍과 나는 나란히 골라왔다. 집에 붙여놓아야지. 굳이 기념품을 사지 않아도 기념이 될 것 같았다.

 

서촌-전시-추천
노트-엽서
티코스터

 

물론 기념품샵에도 들렸다. 앙증맞은 열쇠고리부터 티코스터, 페브릭 가방, 벽걸이, 노트, 핸드폰 케이스까지 무척 다양했다. 그의 그림은 이렇게 굿즈로 만들어져도 너무 예뻤다. 독특하고 멋스러운 기념품들이 가득이다. 나는 좋아하는 그림이 담긴 책갈피를 골랐다. 집에 걸어놓을 요량이다.

 

워너-브롱크호스트-전시-추천
수영장-전시

 

정말 이번 전시는 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어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귀한 영감을 잔뜩 받은 느낌이다. 뭐 내가 영감이 필요한 아티스트는 아니지만 일상 속에서 힐링을 제대로 한 느낌. 함께 온 짝꿍도 좋았다 해서 다행이었다. 전시 후기를 보며 알았는데 MZ세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작가라고 한다.

 

전시 정보

 

서촌-나들이
자하문로

 

  •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시 기간은 25.03.21~25.09.14이다.
  •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이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이다.
  • 그라운드시소 서촌 오는 길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8-8,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오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갤러리 근처에 멋진 카페와 맛집도 많고 경복궁도 볼 수 있으니 데이트할 겸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6월 7월 서울 볼만한 전시로 추천하며 이만 내돈내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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