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겨울 덕수궁을 가보았다. 눈이 군데군데 쌓이고 나무들이 앙상하지만 궁궐 안의 기품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숙연해진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덕수궁, 간단한 역사부터 입장료 관람시간 소개해 본다.
덕수궁 안내
덕수궁 오는 길 / 주차
덕수궁은 지하철 시청역 1호선, 2호선에서 내려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궁궐내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 덕수궁 바로 앞에 현대식 서울시청 건물이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대한문으로 쓰여있는 문이 입장하는 곳이고 외벽에는 티켓부스가 있다.
관람시간 / 정기휴일
- 덕수궁: 09:00~21:00 (입장마감- 20:00)
- 돈덕전: 09:00~17:30 (입장마감- 17:00)
- 중명전: 09:30~17:30 (입장마감- 17:00)
- 고종의 길: 3~10월: 09:00~18:00 (입장마감- 17:30) / 11~2월: 09:00~17:00 (입장마감 17:00)
-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17:00 입장마감
-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입장료)
- 개인(만 25세~64세): 1000원
- 단체(10인 이상): 800원
- 지역(중구)주민: 50% 할인
- 중명전은 무료.
덕수궁 이용시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내부는 예약으로 관람이 가능한 점 참고하자. 예약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관람 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예약가능하며 30분 텀으로 예약시간이 편성되어 있다.
아쉽게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관람을 하고 싶었는데 오후 5시까지 입장해야 하는데 짝꿍이 좀 늦게 와서 못 들어갔다. 다음에 꼭 가야지.
덕수궁 중명전은 덕수궁 돌담길 위로 쭉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입장료가 무료이니 정동길 데이트코스로 둘러보면 좋겠다.
덕수궁 역사
초등학교 시절 덕수궁에 소풍도 오고 참 많이 둘러봤던 곳인데 아는 게 없어, 이참에 안내문에 나와있는 덕수궁 역사를 간단하게 올려본다.
덕수궁은 조선 14대 왕 선조가 임진왜란 때 피난 갔다가 돌아온 후 월산대군의 후손들이 살던 집을 임시 거처로 삼으면서 처음 궁궐로 사용되었다. 이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 가면서 경운궁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후에 조선 26대 왕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잠시 머물다 경운궁으로 다시 옮겨왔다.
고종은 경운궁으로 온 후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환구단을 지어 하늘에 제사를 지낸 뒤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고종은 대한제국의 위상에 맞게 덕수궁에 여러 전각을 세우고 확장하여 현재 규모의 3배 가까이 되었었다.
하지만 1907년 고종이 일제강압에 의하여 황제의 자리에 물러나면서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고종은 1919년 승하할 때까지 덕수궁에 머물렀다. 승하 이후 덕구궁권역은 빠르게 해체 및 축소되었다.
덕수궁 건물이 경복궁과는 다르게 돌로 지어진 현대식 건축이 많았던 게 고종 황제가 여러 전각을 세우며 확장한 이유인 것 같다. 어릴 때 눈에도 뭔가 우리나라 옛 건물과 다르다고 느껴졌는데 덕수궁은 알면 알수록 가슴 아픈 역사가 많다.
겨울 눈밭이라 초록초록한 나무를 보기는 어려운데 봄에 오면 벚나무도 예쁘고 다양한 꽃 들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덕수궁에 들어서면 광명문이 보이고 뒤이어 중화문을 거쳐 중화전이 보인다.
서울의 현대건물들에 둘러싸인 모습들이 왠지 친근해 보인다.
덕수궁은 경복궁보다 규모가 작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다. 물론 하나하나 살펴보면 오래 걸리겠지만 짝꿍과 손잡고 도란도란 걷기엔 오붓하고 더 좋은 것 같다.
중화전은 정전으로 사용된 곳인데 원래는 중층이었으나 1904년 화재로 1905년 다시 지어 단층으로 축소되었다고 한다. 사방에 행각을 둘렀는데 일제강점기 이후 주변 행각과 전각이 헐리고 정원이 생기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중화전 뒤로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이 있고 덕홍정 함녕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제 와서 사진을 보니 하나하나 찍지 못해 아쉽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덕수궁을 온 이유가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전시를 보려고 온 건데 입장마감시간이 지나서 그냥 외관만 찍을 수밖에 없었다.
수묵별미 한중 근현대 회화가 열리고 있었는데 전시기간은 2월 16일까지이다. 예전에 관람했을 때 삐걱거리는 나뭇바닥소리와 그림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는데 미술관 전시도 좋지만 이 건물 내부를 경험하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분수 정원이 보인다. 겨울에는 차가운 느낌만 지만 여름에는 근처 벤치에 앉아있으면 고궁과 어우러져 호젓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뭔가 생뚱맞은 느낌이 든다.
멀리서 보이는 석조전 풍경. 유럽풍 양식이 특이한 덕수궁의 모습이다. 석조전을 가로질러 준명당, 즉조당과 덕홍전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음에는 석조전 뒤의 돈덕전도 가보고 싶다.
처마의 색채가 아름답다. 사진은 채도를 좀 높여서 진하게 나왔지만 실제로 보면 오래된 자연스러운 색감을 느낄 수 있다.
즉조당 뒷마당 해가 덜 드는 곳에 눈들이 녹고 있다. 겨울의 덕수궁은 쓸쓸한 느낌도 든다.
즉조당을 지나 정관헌을 바라보았다. 정관헌의 초록 지붕이 특이하다.
정관헌은 한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절충된 독특한 외관이다. 푸른색 기둥과 황금색 문양이 아름답다.
함녕전과 덕홍전이 안으로 보인다. 추워서 많이 못 보았는데 날 좋은 날 다시 구경 가야지.
함녕전을 뒤로하고 덕수궁 기념품 가게를 들렀다. 카페도 같이 하는데 그냥 둘러만 보고 나왔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많다. 도자기로 된 호랑이 인형 오르골이 귀엽다.
덕수궁을 나와 돌담길을 올라갔다. 정동교회가 보인다. 고즈넉한 정동길, 정말 좋아하는 산책코스다. 우리는 정동교회 맞은편 맛집에서 파스타를 먹었다 덕수궁 맛집 편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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