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얼굴 / 박인환 / 시 감상 오늘 아침 불현듯 떠오른 시가 있어 올려봅니다. 박인환 시인의 시로 알려진 이란 시입니다. 어린 시절 이 시의 뜻도 모르고 열심히 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잊힌 얼굴이란 단어가 왠지 슬펐던 기억이에요. 시 소개 얼 굴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 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의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잊혀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 신기루의 이야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