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와인 콜미레이터,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산 내돈내산 후기

얼마 전 <안녕하세요? 최화정입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하정우 배우가 초대되어 와인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았다. 와인 패키지도 예쁜데 무엇보다 맛있다니, 더하여 미식가로 알려진 하정우 님이 픽한 와인이라니, 와인 좋아하는 내가 궁금해서 안 사볼 수가 없었다. 내돈내산 후기 올려본다.

 

편의점에서 구입한 하정우 와인

 

하정우 와인 콜미레이터 러시안잭 소비뇽 블랑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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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들렀다. 와인 사려고 들른 것은 아니고 맥주사려고 들렀는데 와인칸에 익숙한 패키지의 와인이 눈에 들어왔다.

 

 

이 에르메스 닮은 말 형상의 와인디자인..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아서 와인매대 앞에서 검색을 했다. 역시나 그동안 사려고 별렀는데 못 사고 잊힌 하정우 와인 콜미레이터였다. 와우 이거 내 생일 선물인가?

 

어제 마시고 낮에 다시 찍음

 

가계부 쓰는 내가 가격도 안 보고 픽했는데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구입한 가격은 29000원, 프링글스 오리지날 작은 통까지 합해서 31000원이란 거금 투척. 와인 2만 원 넘어가는 거 안 사는데 이날 지름신 옴.

 

 

콜미레이터 바이 러시안 잭 CALL ME LATER by RUSSIAN JACK. 이라고 뒤에 쓰여있다. 알코올 도수는 13%이고 용량은 750ml. 무난해 보이는 화이트 와인이다.

 

동영상에서 원래 하정우배우가 와인을 출시하려다 기존에 좋은 와인을 골라 소개한다고 하는 소리를 잠깐 들은 것 같다. 그만큼 자신있는 와인이라는 뜻이겠다.

 

이 와인이 유명한게 맛도 맛이지만 이 그림이 하정우배우가 직접 그린 건데 꽃병에 사용하기 좋을 만큼 예뻐서란다. 으잉? 나는 그전에도 와인 그림 예쁘면 꽃병으로 사용하고 그랬는데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면서도 나도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ㅋ

 

 

근데 나는 솔직히 디자인보다는 맛이 궁금하다. 맛 말이다. 정말 그렇게 맛있나?

 

맛,

 

어젯 밤 가져오자마자 tv 틀고 나는 와인을 콜콜 따랐다. 화이트 와인이지만 한잔만 하려고 적당히 따르고 집에 있는 비군 불러서 시음하게도 했다. 

일단 마시기전에 컵에 휘히 굴려서 향을 맡았다.

 

 

적당한 탄산이 흘러나왔는데 이 향이 정말 좋다. 풍부한 과실향이 느껴진다. 상쾌하고 청량한 느낌이다. 밤에 무겁게 마시기보다는 낮이나 저녁에 창가에 앉아 좋은 사람들과 반주 겸 가볍게 한잔 하는 게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

 

 

맛은 단맛은 별로 없는 은은한 화이트 와인맛이다. 청량함이 혀끝에 감싸서 어떤 것을 먹어도 맛있겠다. 안주로는 가벼운 샐러드도 좋고, 묵직한 스테이크도 좋겠다. 물론 나처럼 프링글스 하나로도 굿이다.

 

 

하정우 콜미레이터(나중에 전화해..ㅋ) 와인 괜춘하네. 이만하면 합격이다. 

 

 

뚜껑은 코르크가 아니고 이렇게 돌려서 닫으면 된다. 오렌지색 별 모양도 귀엽고 러시안잭이라 쓰여있는 로고도 예쁘다. 한두 잔 마시고 뚜껑 닫아 보관하기도 좋다.

 

 

비록 내가 달달한게 좋아해서 계속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풍미 좋고 청량하면서도 와인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하정우 와인 추천이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