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에 나눔 받은 에피프레넘 피나텀 바리에가타랑 세브 블루랑 스킨답서스 스노퀸 아가아가한 화분 분갈이하는 날. 토분을 좋아하는데 작고 예쁘면서도 가격 착한 화분 고르다가 마이플랜트 스토어 알게 되어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국산 수제토분 마이 플랜트 화분 분갈이 하기
식물을 좋아하면서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인스타나 유튜브에 나오는 인테리어 멋진 집 보면 꼭 토분에 심긴 예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다비치 강민경 님, 뮤지션 정재형 님의 집 풍경을 보면 꼭 예쁜 화분이 있다. 항상 부러워만 하다가 나도 식물 좀 잘 키워봐야지 하는 욕심으로 하나하나 공부하는 중이다.
토분
나에게 식물은 어렵지만 충분히 매력 있는 존재다. 정말 오래오래 같이 가고 싶다. 토분은 물 빠짐이 잘되어 과습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화분이다. 무엇보다 나는 예뻐서 좋다. 토분 특유의 빈티지함도 좋고, 파스텔톤 같은 색상의 자연스러움도 좋다. 집에 독일 토분 몇 개와 이태리 토분이 있는데 항상 보면서도 눈이 즐겁다.
하지만 너무 비슷비슷해서 좀 다른 스타일로 사보려고 검색하다가 마이플랜트 화분이 가성비도 좋고 디자인도 다양해 주문(내 돈 내산)했다. 포장 상태도 너무 좋고 화분 받침도 토분과 세트여서 너무 예쁘다. 하얀색에 가까운 크림 색도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분갈이하면 무조건 화분이 큰 것이 좋은 줄 알았는데 이젠 식물과 비슷하게 적당한 사이즈가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작은 식물들 사이즈에 적당한 지름 10cm 사이즈를 골랐다.
분갈이
조르륵 하나씩 들어갈 식물들을 세워놓으니 뭔가 뿌듯하다. 물 꽂이 중인 스킨답서스 스노우퀸도 뿌리가 잘 내려 조심히 심으면 되겠다.
분갈이흙은 1주일 전에 만들어 놓은 흙을 사용했다. 내가 사용하는 분갈이 흙은 상토와 산야초, 제올라이트, 훈탄, 펄라이트, 배양토를 믹스해 놓은 것이다. 좋다는 것은 다 믹스해서 사용 중.. 초보 식 집사여서 분갈이흙을 이렇게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도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마이 플랜트 국산 수제 토분 안 쪽 모습. 아래에 물빠짐 구멍이 있어서 이 부분을 플라스틱망으로 막은 후 배수 잘 되도록 마사토와 산야초를 맨 아래 깔았다. 그 위에 분갈이 흙을 조금 채우고 식물들을 하나 하나 심었다. 이 과정이 왠지 조심스러우면서도 기특하다.
아무래도 식물은 물 보다는 흙속에서 잘 자라는 것 같다.
국산수제토분 화분에 잘 심긴에피 바레와 세브 블루 모습. 플라스틱 화분보다 더 예뻐진 것 같다. 여기서 잘 커주길. 다 심고 물을 주었다. 충분히 준후 내 책상 위에 올려놓고 선풍기를 멀리서 틀어주었다. 통풍이 잘 되도록 말이지. 요즘 나는 빛 쪼여 주랴, 선풍기 틀어주랴.. 무슨 아이 키우는 것 같다. 식물에게 이렇게 관심을 쏟다니..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말이 안 된다.
스킨답서스 스노 퀸 모습. 스킨답서스니까 크게 신경 안 써도 잘 자라겠지. 나는 아무래도 위로 키우는 것보다는 아래로 늘어뜨려 키우는 게 예쁘긴 한데 어차피 많이 자라면 합 식해 야하니 위로 지지대 세워 키울까 잠시 고민 중.. 겨울인 게 못 내 아쉽지만 실 내니까 폭풍성장은 아니어도 조금씩 자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분갈이 다 하고 나니 뿌듯하다. 이렇게 오늘도 초보 식 집사의 하루가 저문다.
'달콤식집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피고사리 키우기 및 관리법 (0) | 2023.03.15 |
---|---|
공기정화식물 스파티필름 물주기 및 관리법 (0) | 2022.12.19 |
우체국 택배 방문 접수 식물 택배 보내는 방법 (0) | 2022.11.29 |
알보 몬스테라 분양 받고 키우기 도전 (0) | 2022.11.28 |
식물해충제 친환경 무공해 살충제 그린킬, 텃밭 뿌리기 (0) | 2022.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