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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일기

신문을 구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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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인생 처음으로 신문을 구독해서 읽어보았다. 물론 예전에도 신문은 종종 접했다. 하지만 그건 자의가 아니라 생전에 구독하셨던 아빠의 신문과 회사에서 루틴으로 배달되었던 신문이었다. 이 시대에 자의로 그것도 오프라인으로 시킨 건 오늘이 처음이라 마치 뭔가 생경한 날이다.

 

 

아니 누가 요즘 종이신문 읽나요? - 저요.


매일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신문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어린시절 아빠(아버지란 말이 지금도 어색..)가 거실 한쪽에서 새끼발가락을 긁으며(무좀이 있으셨다) 안경을 끼신채 골똘히 읽고 계셨던 모습이다. 그 때 나에게 신문은 어른의 전유물이었고(무척 재미없는) 고리타분한 매체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을 구독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가 재택근무자라는 이유가 컸다. 재택근무로 반년이 지나다보니 뭔가 사회에 동떨어진 느낌이고, 점점 내가 취하고 싶은 기사만 취하게 된다. 나는 뉴스도 보지 않는다. 뉴스에는 온갖 정치편향과 슬픈 이야기만 나와서 보다 보면 INFJ인 나는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진다. 또 언론을 믿는 편도 아니어서 더더욱 멀리하게 된다. 그나마 경제신문은 정치기사가 좀 덜 하기를 바랬는데 여지 없이 아니다. 어쩔 수 없지. 정치와 경제는 뗄수 없는 관계니까 뭐. (하지만 스킵할 수 있는 권리^^)

 

 

또 굳이 종이신문을 읽는 이유는, 그러니까 온라인 신문 읽기를 안 해 본것도 아니다. 문제는 검색페이지 뉴스창도 편집해서 보고 나름 경제신문 앱도 깔았는데 자꾸 삼천포로 빠진다는 것이다. 경제신문을 읽으려는 의도가 나중에는 연예인 가십거리(그런 거 좋아하는 지도..)나 놀랄만한 특종** 아니면 광고,, 그런 것만 보고 있다. 오우 노노

마지막으로 나름대로 주식도 관심이 많고 그외 시시콜콜한 시사, 경제이야기도 관심이 많은데 그럴 때 신문이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서다.

구독신청하고 2일째인 오늘, 고맙게도 아침에 일어나니 문 앞에 신문이 와 있었다. 와우. 고작 한달 구독료가 2만원인데 이 신문때문에 우리집까지 새벽에 배달해 준 누군가가 너무 고맙다(백이진(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이 생각나서 그런 거 아님). 짝꿍은 이런 내가 웃긴가 보다. 첫 마디가 "아니 누가 요즘 종이신문을 읽어?" 였으니까..ㅋㅋ

 

 

달콤의 경제 신문 읽기


그럼 이만 썰을 그만 풀고 오늘 나의 시선을 잡은 기사들을 보자. 나는 참고로 주식과 중소기업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

  • 애플 tv드라마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님 소설 판권 체결은 누구에게로?

 

이민진-작가-파친코
이민진 작가 파친코

 

요즘 애플 TV 드라마 '파친코'가 핫이슈인데 인기와 더불어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판권이 출판사 (주)인플루엔셜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인플루엔셜은 작년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출판사여서 익히 들어본 바, 엄청난 대어를 낚은 출판사가 되었다는 기사^^ 대박이겠군. 좋겠다.

 

 

  • 청소앱 '청소연구소' 주문 폭주

 

청소앱-청소연구소
청소앱 청소연구소

 

작년 한창 바쁠 때 깔아두었던 앱이 있었는데 이름하야 '청소연구소' 앱이다. 요즘 거리두기 풀리자 이 기업의 청소 예약이 폭주했다는 소식. 예전에 어플로 신청해 본 경험이 있어 눈길이 갔다. 4시간 청소에 5만원 정도 금액이었는데 짝꿍이 본인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취소했던 기억.. 아무튼 틈새시장에서 활발히 성장하는 중소기업 응원한다. 기사를 보니 ceo가 연현주 대표로 여성분이네. 와우 멋지다.

 

 

  • 물가상승률 5%대 시작될까?

 

5월-물가상승률
5월 물가상승률

 

슬펐던 기사는 물가상승률이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8%로 곧 5%가 될수 있다는 기사이다. 얼마전 장을 보다가 냉동만두 가격이 8~9000원대인데 만두가 정말 조금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기름값도 오르고, 새로 나온 불닭짬*라면도 맛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서 놀랐다. 아 집 대출금 상환이 걱정이다. 

 

  • 역대대통령 구두로 NFT발행한 형지에스콰이아_ 와우 재미있네.

 

형지에스콰이어-구두-NFT
형지에스콰이어 구두 NFT

 

재미있었던 기사는 바로 형지에스콰이아 관련기사 이다. 요즘 NFT가 워낙 관심 폭발인데 구두회사에서 이렇게 역대대통령 4분의 구두 관련 NFT를 발행하였다니. 실제 이 분들이 신었던 구두를 복원해서 NFT로 만들고 3일 공개했다고 한다. 이런 발상을 한 직원분 아이디어 대박. 갑자기 내 블로그 이웃님 '내고영여섯시'님이 생각났다. ㅋ

 

  • 자동차주 2분기 실적 호조

마지막으로 주가 소식, 작년에 쬐금 사두었던 기아 자동차 주식이 있는데 요즘 오르고 배당금도 받아서 기분이 좋던 차에 이 기사를 보니 진짜 자동차주 실적이 좋구나를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매수 시기를 놓쳐서 계속 갖고 있었는데 오르니까 기분 업이다. 뉴스에 이런 기사가 나오니 매도 시기가 된건가? ㅋㅋ

 

 

앞으로 경제 신문을 읽고 간략하게 경제 관련 포스팅해보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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